월드비전이 가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담은 메이저리그 기념 의류를 전달한다.

매년 메이저리그베이스볼(이하 MLB)에서는 선두를 차지하가 위해 치열한 경쟁이 일어난다. 하지만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는 법. MLB는 리그 챔피언이 결정된 직후 축하행사가 펼쳐질 수 있도록 양팀의 챔피언 로고가 새겨져 있는 모자, 옷과 같은 기념품들을 미리 만들어 놓고 있다. 포스트 시즌 레이스에서 우승한 팀의 기념품은 날개 돋힌 듯 팔리지만 탈락한 팀의 챔피언 로고가 새겨져 있는 기념 의류들은 모두 경찰이 압수한다.

월드비전과 MLB는 폐기처분 될 기념 의류들을 제3세계 국가 아동들에게 나눠주는 사역을 50년간 해오고 있다. 올해 경찰에 압수된 기념품들은 피츠버그에 있는 월드비전 물품 기증 센터(Gifts-in-Kind)로 보내져 분류와 포장 작업을 거친다. 이후 월드비전의 모니터링 하에 아프리카 가나로 수송될 예정이다. 가나는 최근 홍수로 인해 인해 2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만채의 집이 파괴되었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은 “예상치 못 했던 물난리로 보금자리와 생활용품을 잃은 수 많은 아프리카 가나의 아동들과 가족들이 MLB 옷을 입으며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물건들은 미국 내에서는 사용 불가능하지만 제3세계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매우 귀중하다"며 "이같은 기업체의 기증 문화가 한인사회에서도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