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토) 오후 순복음 상항교회(오관진 목사)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제 32차 가을교사 연수회가 열렸다. 이날 동암연구소 이광규 소장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약 100여 명 교사가 참석한 강연에서 이 소장은 “한국사회에 미친 한인 영향과 한국어 중요성”을 나열하며 “한인이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이를 위해 한인은 한국어가 필수” 라고 역설했다.

그는 먼저, 근래 한국 빠른 성장을 통해 미래 또한 밝을 것이라 전망하며, “독립될 당시 GNP가 67불, 식민지 경제 체제하 한국이 올림픽을 치른 후 식량 70%를 수입하는 경제 10대 강국으로 성장했으며, 1980년 비 유럽 문화권 내 경제적. 정치적 민주화를 이룩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 며 이는 “한인 역할이 컸다.” 고 말했다.

“세계 170여 국에 흩어진 700만 한인은 국력의 해외진출이란 측면에서 한민족 자산이다”

이 소장은 한국사회 한인기여 예를 제시, “1)경제 개발 5개년 계획 밑거름이 됐던 재독 광산 근로자와 간호원, 2)재일동포 새마을 운동 기금 조성, 3)1970년대 중화학공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기술제공, 4)1990년대 고도 성장기에 중국 동포 노동력 제공, 5) 미국과 한국 사회에 지대한 공원을 한 대표적인 뷰티 서플라이(Beauty Supply) 산업을 발전시킨 것, 6) SAT II 한국어, 공립 교육 편입” 등을 들 수 있다고 했다.

이 소장은 또, 미국사회와 한국사회 교량역할을 할 한인 2세를 한국어교육을 통해 키워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전역 65 개 중, 고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장 확고한 기반인 주말에 실시하는 한국학교는 1001 개교, 교원 수 8,759명으로 55,184명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한국어 교육 문제는 주말 한국학교와 미 중, 고교 한국어 교육, 대학 한국어 교육을 어떻게 접목시키느냐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교사가 한국어 지킴이가 돼야 한다. 한국학교 교사 역할은 크게 4가지로 (1)재미 동포에게 한국어 중요성을 전파 (2)모범이 되는 교사 (3)한국어를 정확히 가르치는 일 (4)한국어를 통해 한국인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들이다.

이 소장은 “미국 내 한국어 보급, 재미 동포사회 발전은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 몫” 이라고 권면하며 강의를 마쳤다.

초청강사인 이광규소장은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전 동북아 평화연대 이사장, 서울대학교 인류학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1년 예정으로 뉴헤븐 지역으로 와 예일대학교 동암연구소 임시소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