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 자녀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스펙 좋으면 행복? 감사할 줄 알면 행복해지는 것
최근 연구, 성경에서 말하는 '감사'의 효능 증명해

감사의 효능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확장될 수 있을까?

제프리 프로(Jeffrey Froh) 교수는 중학생들 221명을 대상으로 감사의 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11개 반 아이들을 임의로 세 그룹으로 나눠, 에몬스와 맥컬로우의 실험을 동일하게 2주 동안 실시했다. 그 결과 감사 일기를 쓰는 학생들이 학교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고 긍정적이었다.

또 프로 교수는 동료 연구진들과 함께 14-19세 중·고등학생 1,03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감사 일기를 쓴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높은 성적을 얻었고, 삶의 만족도와 사회성이 높으며, 덜 질투하고 덜 우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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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학교 생활에 미치는 영향 연구조사 결과 도표.

최근에는 위 도표와 같이 감사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미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도표에서 각 막대그래프 숫자는 감사와 얼마나 직접적 연관이 있는가를 판별하는 상관 계수이다.

감사하는 학생들은 삶의 만족도, 부모, 선생님, 친구들과의 인간관계가 높아질 뿐 아니라,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감사 편지를 쓰는 것 또한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8-19세 학생들을 임의로 감사와 일상,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감사 그룹에는 평소에 적절한 감사 표현을 하지 못했던 대상을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감사 편지를 쓴 뒤, 찾아가서 그 편지를 읽도록 하고 그 느낌을 적도록 했다. 일상 그룹에게는 전날에 있었던 활동들과 그 느낌을 적도록 했다.

이 실험을 2주 동안 매일 반복했다. 그 결과 감사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스트레스를 10%나 적게 받았다. 바꾸어 말하면 스트레스 내성이 강해져, 소위 말하는 회복탄력성이 10%나 더 커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감사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A 성적을 20% 더 많이 받았을 뿐 아니라, 13%나 덜 폭력적이었다. 사회인의 경우 감사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높고 연봉이 평균 7% 높다는 연구조사 보고가 있다.

어떠한가? 우리 아이들에게 입시 공부의 스트레스에 앞서, 감사의 유익함을 먼저 누리게 해야 하지 않을까? 자녀를 성공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데, 감사 훈련만큼 좋은 것이 없다. 감사를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사람도 긍정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묘약이 발견됐다. 그 묘약은 바로 '감사(gratitude)'이다. 종교를 통해 수세기 동안 감사가 강조됐지만, 이상하게도 학교에서는 '감사'라는 덕목을 그리 중요시 여기지 않아왔다. 감사의 위력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리라.

긍정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감사의 효과'와 우리 학교에서 실제로 도입하고 있는 '감사 프로그램'을 소개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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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 과정.

'감사 과학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로버트 에몬스(Robert Emmons) 교수는 마이애미대학 맥컬로우(Michae McCullough) 교수와 함께 대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감사의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지원자들을 임의로 세 그룹으로 나누어 일주일에 한 번씩 기록하도록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험은 10주 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그 결과 감사 그룹이 가장 삶의 질이 높아졌고, 더 건강해졌으며, 다른 그룹보다 일주일에 40분 이상 운동을 더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더욱 낙천적인 성향으로 변했다.

그들은 이어 두 번째 실험에 들어갔다. 실험 참가자 157명을 감사 그룹과 짜증 그룹, 그리고 비교(Comparison) 그룹으로 나누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해서 더 우월하다고 느낄 때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주간별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2주일 동안 매일 작성하도록 했다. 이 실험은 짧은 기간 진행되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변화를 분간할 수 없었지만, 감사의 빈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행복이란 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보다 감사하는 것 자체에서 더 크게 온다는 것을 밝혔다. 또 감사 그룹의 사람들이 제일 사회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들은 세 번째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건강한 젊은 사람들 대신, 만성 지병 환자들인 신경근육장애자 성인들을 중심으로 65명의 지원자를 모았다. 이들은 평소 생활하는 데 불편을 느끼고 관절과 근육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로, 삶에 만족하지 못할 만한 큰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이전 실험과 동일하게 이들을 감사 그룹과 일상 그룹으로 나누어 3주간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감사 그룹의 사람들이 역시 삶의 만족도와 미래에 대한 낙천성이 더 높았으며, 30분 정도 잠을 더 많이 더 잘 잤다.

(환자들에게 좋은 잠이란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척도로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보편적으로 잠을 잘 못자는 사람들보다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다.)

여기서 발견한 사실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환경이라도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조건에서 오는 것보다는 감사에서 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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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감정, 인격, 건강, 학업, 사회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스펙이 좋으면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감사할 줄 알면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말씀하셨다. 그 간단한 원리가 너무 쉬워서 감사의 상상할 수 없는 효능을 그동안 무시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UC 데이비스 대학의 로버트 에몬스 박사는 감사에 대해 10여 년 넘도록 연구하였고, 그 연구 결과를 세상에 발표했을 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서 수 많은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감사는 우리 자녀들의 인생을 바꾼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하진 박사
KAIST 박사, Stanford 포스트닥터를 역임한 그는 보장된 성공의 길을 뒤로하고 가족을 이끌고 해외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자신만을 위한 '저수지 인생'이 아니라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 인생'의 기쁨을 누리겠다는 결심과 함께 미션필드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청년 대학생 제자들을 가르치며 섬긴다.
교육을 통해 변화되는 대학생 제자들을 보며 더 어린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인재들로 자라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그는 대학교수에서 청소년 교육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중국 허허벌판에 깃발을 꽂고, 헌신된 제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다음 세대를 위한 만방국제학교를 설립한다.
만방국제학교는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특별한 교육 성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학생들을 배출해 내는 철학과 교육 방법을 궁금해하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네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 『반응』, 『세븐파워교육』, 『디톡스교육』, 『다윗 대통령의 귀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