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서북부 남선교회가 오는 11월 3일 시애틀연합장로교회 교육관에서 의료선교활동을 실시한다. 서북부 남선교회는 4년 전부터 1년에 두 차례씩 시애틀, 브레머튼 등 여러 곳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펼쳐왔다.

기독교인들이 펼치는 의료봉사활동이 많지만 서북부 남선교회의 의료선교활동이 특별한 이유는 커뮤니티를 위한 작은 섬김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의료활동이 이뤄지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 보다는 다니지 않는 사람, 특히 보험이나 메디컬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진료 과목도 내과, 한방, 척추신경, 물리치료 등을 비롯해 골다공증 검사와 피검사 등 꼭 필요한 것으로 선정했다. 또한 독감 예방 주사도 준비돼 있다.

남선교회 회장 전희찬 장로는 "아파도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며 "커뮤니티 내 병원에 가기 힘든 분들, 특히 체류 신분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선교사 등 주의 종들 중에도 메디컬 혜택을 못받는 분들께도 진료한다"며 "진료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도 받는 좋은 기회를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의료선교활동에는 진료를 위해 남선교회 임원진을 비롯해 봉사자 및 간호사 등 다수가 참여할 계획이다. 진료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