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해외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임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아프간 카불에서 대피하는 이들의 일일 통계는 유동적이 될 것"이라며 "대피하는 이들의 숫자는 그날의 특정 조건과 안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으로 가고자 하는 모든 미국인들은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는 또 아프간 동맹 국민과 취약한 아프간 주민들을 출국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에서 출발하는 어떤 비행기도 바로 미국으로 향하지 않고, 각국 미군 기지와 환승센터로 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특별이민비자 신청자들이 카불에서 카타르, 독일, 쿠웨이트, 스페인 환승센터 등으로 이동해 서류 작업을 완료하고, 신원 조회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프간 피난민 심사를 위한 기착지를 두고 4개 대륙 20여 개국과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