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는 최근 학생들에게 수업 전 기도할 수 있는 '침묵의 시간'(moment of silence)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드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 의회와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발하버의 슐에서 모임을 갖고 법안 529(HB 529)에 서명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이 모임에서 "우리 주의 모든 가정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이 신앙을 실천하는 데 어떠한 해도 없이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랜디 파인(Randy Fine) 하원의원이 올 1월 발의한 이 법안은 학생들이 어떤 형태로든 기도할 수 있도록, 교장이 교사들에게 짦은 침묵의 시간을 지시할 것을 요구한다. 또 가정에서 자녀들이 침묵 기도의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지도하여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자녀들이 어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지, 도움이 필요한 힘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법안은 "요즘 같이 바쁜 사회 속에서 일상의 활동 속에 파묻히기 전, 한순간이라도 조용한 성찰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적다"며 "의회는 공립학교의 학생들이 매일 수업이 시작될 때 잠시나마 침묵을 지킨다면, 청소년들과 사회 전체가 섬김을 잘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매일 1교시 수업에서 최소 1분 이상 2분 이내로 침묵의 순간을 가져야 한다.
법안은 매일 아침 묵상을 위해 마련된 시간에,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