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님의 십자가 공로만 의지하라
2. 모든 죄악을 고백하고 멀리하라
3. 약속의 말씀을 확증으로 믿으라
4. 하나님 뜻에 일치되게 기도하라
5. 끈기 있게 간구하면서 기다리라
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
조지 뮬러 | 가나북스 | 232쪽 | 13,000원
"하나님은 나의 간절한 기도에 이처럼 신속하게 응답해 주셨다. 선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먼저 응답해 주실 만큼 우리에게 사랑 어린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소중한 증거를 날마다 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가난과 큰 믿음의 시련을 견딜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어떻게 돕지 않으실 수 있겠는가!"
'코로나19 시대에, 왜 조지 뮬러인가?' <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은 19세기에도 1849년과 1854년, 1866년까지 세 차례 콜레라에 의한 팬데믹이 있었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가장 타격이 심했던 브리스톨 지역에 고아원을 세워 어린 고아들을 다시 일으켜 세웠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조지 뮬러(George Muller, 1805-1898)는 '고아들의 아버지',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으로 잘 알려진 독일 태생의 영국 목회자이다. 책은 그가 쓴 일기를 중심으로 기도 제목과 응답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젊은 시절 아버지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훔치던 좀도둑이자 술과 도박에 빠져 지내던 불량 청소년이었다. 그런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면서 '모든 가르침과 물질의 공급은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만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재산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 밤낮으로 무릎 꿇고 기도하며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삶을 살았다.
가난했던 그는 어떤 사람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 고아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며, 주께서 어떻게 도우실지 기대하고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확증하는 인생을 살았다.
처음에는 윌슨 가에 주택을 빌려 30명의 고아들로 고아원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고아들의 수가 늘면서 애슐리다운에 고아원을 건축하기 시작해, 다섯 번째 고아원을 건축하기까지 무려 10만 명의 고아들을 보살폈다고 한다.
▲조지 뮬러. |
뿐만 아니라 성경을 배포하고 선교사들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갔다. 말년에는 선교 여행을 통해 42개국 300만 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했다. 조지 뮬러의 사역은 사위 제임스 라이트에 이어, 그의 뜻을 잇는 후계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조지 뮬러의 기도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만났을 때 그 문제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간구할 때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나님은 뮬러를 통해 이 땅에 존재하는 모두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신음하는 작은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또 다른 고아원을 세워야 하는 이유 8가지와 세워선 안 되는 이유 8가지'를 나란히 쓰면서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지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5만 번 이상 응답받은 조지 뮬러는 '응답받는 기도'에 대해 다음 5가지로 이야기했다.
1.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축복을 구하는 모든 간구의 유일한 근거이심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십자가 공로만 의지하며 기도하라(요 14:13-14, 15:16).
2. 알고 있는 모든 죄를 고백한 후, 죄를 멀리하라. 우리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시 66:18).
3.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의 맹세에 의해 확증된 것으로 믿으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그분을 거짓말쟁이와 맹세를 깨뜨리는 분으로 만드는 행위이다(히 11:6, 6:13-20).
4.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게 기도하라. 기도의 동기는 경건해야 하며 정욕으로 쓰려고 하나님의 선물을 구해서는 안 된다(요일 5:14, 약 4:3).
5. 끈기 있게 간구하라. 농사꾼이 오래 인내하며 추수를 기다리듯이 하나님을 바라며 기다리라(약 5:7, 눅 18:1-8).
▲조지 뮬러가 양육하던 아이들. |
조지 뮬러는 기도뿐 아니라 성경 묵상에도 열심이었다. 성경을 200독 이상 읽었고, 이 중 100독은 무릎을 꿇은 채였다. 그는 성경 읽기 방법에 대해 △성경을 읽기 전이나 읽는 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뜻을 알려주시도록 하나님께 계속 간청한다 △그 날을 넘기지 않고 읽은 부분 전체를 묵상한다 등을 소개했다. 결국 성경 통독이 기도와 연결되고 있다.
'통독'의 유익에 대해선 △지난번 읽은 부분과 새로 읽는 부분의 연결 관계를 밝혀준다 △베푸시는 영적 변화를 밝혀준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하나님 은혜로, 우리를 잘못된 견해로부터 지켜준다 △성경은 계시된 하나님의 뜻 전체이므로 끝까지 읽어야 한다 등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드려야, 응답이 빠를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는 깨달음'으로는 △기다리기 △오직 주님만 바라기 △주의 말씀에 의지하기 △평안한 마음을 확인하기 △하나님 뜻에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등이다. 간단명료하지만, 그대로 지키기는 결코 쉽지 않다.
역자 장광수 목사(새소망교회)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소홀히 여기지 않으심을 이 책이 보여주고 있다"며 "응답받는 기도의 실제적 원칙을 소개하고, 교회 부흥 역시 기도에서 시작됨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