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박사
(Photo : 기독일보) 김재성 박사

필자와 직접 교제를 나눠온 다음 몇 분들의 교회를 소개하면서 목회적 부흥의 참된 교훈을 나누고자 한다. 미국에서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성경적 교회부흥의 본질을 재발견하기를 소망한다. 필자는 이분들의 교회에서 예배와 사역에 참여했었고, 그 목회현장이 풍성함을 체험하면서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수적으로 대형교회를 이룩한 분들이요, 현대 교회사에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할 수 있다. 이분들은 하나님을 성경에 입각해서 소개하고 있기에, 교회가 성령의 위로와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다고 느꼈다. 필자의 안목에서 무엇이 참고할만한 가치인가를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필자가 소개하는 이들 목회자들은 변질된 교회 성장론과는 전혀 다른 토대 위에서 교회를 위해 헌신했고, 아름다운 사역의 결과들로 감동을 주고 있는 분들이다. 소위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건전한 동기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세속적인 방법론들을 수용했다. 물질적이며 세상적인 목회성공에 몰입하는 실수를 많이 남겼다. 로버츠 슐러의 수정교회(크리스탈 처치)처럼, 외적인 규모와 사업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색된 목회 성공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고 무너졌다. 적어도 필자가 소개하려는 교회 성장의 요소들과 성공한 목회는 다음과 같은 신앙 요소들을 근거로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첫째, 참된 부흥에는 하나님의 위대하심, 광대하심, 임재하심, 인격적인 성품들을 (사랑과 진노, 언약을 맺으심, 인격적 관계) 강조하는 메시지가 중심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대화를 나눌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여주신바 말씀 계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필자가 소개하는 목회자들은 무슨 초자연적이고,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사역을 가감 없이 소개하는데 앞장을 서고 있는 분들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해서 견고한 기초가 분명하며, 올바른 나팔을 불어서 깨우치고 있다. 온전한 복음 이해, 즉 똑바로 정립된 정통신학이 없이는 균형 잡힌 목회가 불가능하다. 물론, 우리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본질을 완전히 꿰뚫어서 알 수 없다(롬 1:18-23). 하나님께서 친히 낮춰주셔서 우리들의 수준으로 내려오신 것만을 오직 알 수 있을 뿐이다. 필자가 존경하는 이들 목회자들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하였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다 (요 17:3).

둘째, 세상에서 쓰는 일상적인 용어보다는 성경의 언어를 중요하게 선포한다.

말을 잘하는 설교자들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이 듣기 좋은 메시지를 계속 듣게 되면 감성적이 되거나 지식의 만족으로만 그치게 된다. 필자가 소개하는 목회자들은 특별계시로서의 성경의 본문을 온전히 풀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필자가 존경하는 이들 목회자들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위해서 하시는 일들과 선포를 확실하게 들려준다.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와 구원을 확실히 알게 해 준다. 현대신학자들의 잡다한 신학 이론들을 잘 안다고 해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아님을 유럽교회가 보여주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로 추앙을 받았던 칼 바르트의 신학으로 성공한 목회자를 보았는가? 필자가 소개하려는 분들은 소위 최고의 신학자들이 내놓았다는 현대신학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

셋째, 세상에서의 개인적 성공보다는 성도들의 통합체로서 교회의 승리를 꿈꾼다.

우리는 성경에서 어떤 사람이 성공하였고, 반대로 어째서 일부는 실패하였는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요셉과 다윗은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신 사람이었는데, 그 후손들과 이스라엘 민족을 축복하시는 도구로 사용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만의 성공을 자랑하려는 집착이나 욕심을 성취하려 한 자들은 망하고 말았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공유하고, 그 나라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롬 14:17). 복음의 동기부여로 가정과 사회와 직장에서 보람있게 살려는 성도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서 여러 가지 사역들을 펼치고 있다.

넷째, 이런 목회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신앙 생활를 하고 싶다는 "신뢰감"을 준다. 외식과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역시 교회마저도 옥석을 가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의 무한하심과 은혜 때문에, 이단들과 거짓 목회자들이 잠시 동안 큰 소리를 발하고 성공한 듯 보인다. 그러나 예외없이 사람에게서 나온 것들은 무너지고 만다. 인간의 생각들은 대단한 통찰력을 주는 것처럼 일시적으로 번쩍일 뿐이다. 사람은 모두 다 죄인일 뿐이다. 참된 진리는 깊은 고뇌와 은혜를 통해서 잘 단련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전파되었다. 필자가 존경하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평생을 통해서 인격과 삶으로 열매를 보여준 분들이다. 40년 이상을 사역한 분들인데도, 놀랍게도 전혀 "스캔들"이 없는 분들이다.

다섯째, 오늘 현재의 교회의 모습이나 현상 유지에 결코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제자훈련을 강화하고, 교회의 모든 요소들이 혁신과 갱신을 추구하고 있다. 세상의 변화 속도는 너무나 빨라서, 순식간에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교회도 역시 성도들의 성장과 제자훈련을 강도 높게 끌어올려서, 결코 무뎌진 채로 뒤처지지 않도록 신앙 강화에 매진해 나가고 있다. 교회 공동체는 놀라운 변화의 연속이요, 하나님의 기적이 지속되는 현장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사역의 열매들이 쌓여가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만큼 공동체들이 성장하였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