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꽃제비 출신의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북한인권위원장)이 21일 한원채인권상을 수상했다.
한원채인권상은 아내와 세 자녀 등 다섯 가족을 데리고 탈북을 시도하다 강제 북송돼 고문사한 한원채(1943~2000) 선생을 기리기 위해 북한인권운동가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한원채인권재단 한봉희 이사장은 한원채 선생의 차녀로, 한 선생이 강제북송 직전 "저 어둠의 세계, 북조선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북녘 주민 모두가 자유를 찾고, 노예에서 해방되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 유언을 받들어 인권재단을 설립했다.
한원채인권재단은 지 의원이 제3국에서 강제북송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탈북민들을 대한민국으로 구출하는 등 전 세계에 북한정권의 극악무도한 실태를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 의원 외에 탈북민 최초 영국 지방선거 후보로 나서는 인권운동가 박지현 씨 등도 함께 수상했다.
지 의원은 "목숨을 바쳐 북한 정권의 잔인한 독재체제를 알리기 위해 투신하신 한원채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북한 정권의 실상과 야만적 행태를 알리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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