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 씨가 2020 다니엘기도회 8일차 집회에 참석해 많은 어려움 가운데 믿음으로 기도할 때 너그러운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다. 오윤아는 자신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아마도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왔을까 원망하며 자신의 문제에 갇혀 우울하게 살았을 것이고 자신의 인생에 어떤 불행한 일이 일어났을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오윤아 씨는 최근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나와 자폐를 겪고 있는 자녀 민이를 공개하며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간증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아이랑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가 많이 좋아지며 엄마란 말을 처음 듣고 울었다고 했다. 사실 촬영 첫날 걱정한대로 아이가 적응하지 못하고 머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아이의 발달장애가 공개되는 것이 걱정이 되어 기도를 하게 됐고 아이는 이내 잘 적응하며 촬영에 순순히 임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이런 민이를 보며 감동을 받았고 윤아 씨도 이후 출연을 오래해도 되겠다는 안심이 생겼다고.
29세에 오윤아는 갑상선암에 걸리고 남편과도 헤어지며 양육과 일을 병행하느라 너무나 힘들었지만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그 동안의 신앙 얘기를 꺼냈다.
그녀는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주시는 특권이라고 했다. 그녀는 목사의 딸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전도를 많이 하게 되었고 '왜 이렇게 신앙적인 얘기를 많이 하냐'는 핀잔을 들을 정도였다.
오윤아의 어린 시절 어머니는 신앙을 열심히 하시다가 교회 집사에게 사기를 당하고 교회를 안 나가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이후 화를 자주 내기 시작했다. 모든 게 그 사람 탓이라며 원망을 했고 점점 더 바닥을 쳤다. 아버지도 보증을 서면서 재산을 다 날리고 지하월세방과 산꼭대기 단칸방에서 살았다. 빚쟁이들의 빚 독촉에 시달리셨고 빚을 갚기 위해 어머니는 도배와 공사판 일 등 쌍코피를 흘리고 손발이 부르트도록 죽기살기로 일하셨다.
그녀도 당시 배우던 무용을 포기하고 주유소 일부터 시작해서 백화점 일 등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일도 많이 겪었다. 유치원마다 다 쫓겨났다. 너무 힘들어서 간절히 울면서 기도했다고 한다. 그때 살이 45kg 밖에 안 나갈 정도로 예민한 때였는데 기도하고나니 하나님께서 마음을 너그럽게 해주셨다고 한다. 그녀는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아들이 자신에게 부르며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자신에게 신앙이 없었다면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왔을까?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왜?'라며 나 밖에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민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계획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편스토랑에 출연하면서 민이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위로 받고 용기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가족은 여행을 가도 아이 때문에 망치게 되어 여행을 포기하게 되는데 민이를 통해서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위로하고 새 힘을 주시는 것 같다며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인 것 같다고 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수많은 고난을 겪었고 비록 자폐를 가진 아들과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 견디고 극복한 것과 지금 현재 오히려 아픔을 가진 많은 이들을 위로하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적이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라며 간증을 마쳤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50 : 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