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인 알프레드 스트리트 침례교회(Alfred Street Batritic Church)가 다양한 지역사회 단체를 돕기 위해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하며 성도 수 1만 명을 일군 이 교회는 십일조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기간 동안 취약계층에 봉사하는 단체들을 돕기 시작했다.
이 교회 담임인 하워드 존 웨슬리(Howard-John Wesley) 목사는 “몇 년 전 우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및 문화 국립 박물관에 100만 달러를 기부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며 “그래서 교회가 이 유행병 기간 동안 우리 나라 전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부에 대해 “분명히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코로나 2차 확산에 대한 불안과 교회의 재정 감소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웨슬리 목사는 “온라인에서 예배를 드리는 첫 2주 동안, 우리의 헌금은 거의 25-30%나 증가했다. 나는 주님께서 ‘이제 이 남는 돈으로 무엇을 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정말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금액을 예치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그것을 나눠주라는 하나님의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교회의 재무 책임자인 세드릭 로버츠(Sedric Roberts) 목사 또한 교회의 십일조 중 10%를 사회에 환원하자는 계획을 전달받았을 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교회가 십일조 지원 사업을 이어가자 교회 성도들은 더 많은 것을 내어주기 시작했다고. 로버츠 목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배운 것은 당신이 하나님께 손을 펼 때, 하나님은 여러분을 축복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분은 그 열린 손을 잡고 그 손 안에 부어 주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 사업으로 아동 복지소인 ‘홉킨스 하우스 미취학 아동 아카데미’는 2만 7천 달러를 긴급한 때에 지원받게 됐다.
교회의 헌금은 어린이 국립병원의 아동 검사비용 지원(5만 달러), 사이먼 초등학교 컴퓨터 지원(13만 달러), 유니티 헬스 케어에 개인 보호 장비 및 의약품 지원(2만 5천달러), 폴크 초등학교의 장애 아동 지원(1만 달러), D.C. 강간 위기 센터 지원(2만 달러) 외에도 다양한 단체에 원격 학습 기기 지원과 근로자 교육 공간, 지역 교회의 무료 아침 봉사 등에 사용됐다.
또한 알프레드 침례교회는 대유행 동안 문을 닫은 작은 교회들을 지원하는 데에도 기부금을 지원했다.
웨슬리 목사는 “십일조 10% 중 일부는 매주 (작은) 교회 및 단체들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기부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경쟁자가 아니며 같은 일을 하는 형제자매이기 때문이며 아무런 조건없이 모든 사람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