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운동 도래하는 지점일지도...예배·교제·제자 삼기·양육·전도할 때
우리 세대에 지상명령을 완수할 것인가, 아니면 다음 세대로 넘길 것인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듣지 못한 채 죽어갑니다. 어떤 사람은 두 번 듣는다면 불공평하지 않나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토양을 준비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딱딱한 땅을 부드럽고 흡수하는 땅으로 어떻게 바꾸시나요? 폭풍을 보내십니다. 우리는 지금 그 폭풍 가운데 있습니다."
FTT 총재 릭 워렌 목사는 "역사적으로 볼 때 부흥 전에는 항상 어둠이 있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을 이같이 해석했다. 14일부터 온라인 유튜브로 진행 중인 2020 세계교회지도자 미전도종족 개척선교대회 첫날 오프닝 메시지에서 워렌 목사는 코로나로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질병에서 오는 염려와 걱정, 불확실성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어쩌면 복음을 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워렌 목사는 "미국에서는 의사와 의료진들이 병(disease)을 다루고 있다면, 목사들은 불안(dis-ease), 즉 스트레스를 다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며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탔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모두 한배를 탄 건 아니다. 모두 한 폭풍 속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타고 있는 보트의 크기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교회는 밝아진다는 것을 안다"며 "상황이 좋을 때는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데, 모든 것이 무너질 때 부흥이 일어난다. 이번 팬데믹에도 이것이 적용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워렌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시작하기 원하시는 새로운 운동이 도래하는 지점에 있을지도 모른다"며 "모든 것은 우리가 이 운동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가 올바르게 반응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수만 명의 사람의 마음이 복음에 열리게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변화 속에 있을 때 영적인 주제에 더 관심을 갖는다"라며 "교회가 지상명령을 완수하고 사명을 완수하는 절호의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예로, 자신이 목회하는 새들백교회의 경우 지역사회와 온라인 예배를 통해 개인전도 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 6~7개월 동안 1만6천여 명의 사람이 예수님께 돌아왔다고 말했다.
릭 워렌 목사는 팬데믹이 끝나길 바라면서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역과 선교를 진척시키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계명'과 '지상명령'이라는 교회의 사명에 전념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여기(대계명, 지상명령)에 5가지 동사가 나오는데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5가지 사명이다. 우리는 아젠다를 세울 필요가 없으며,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며 "교회의 목적은 팬데믹, 정치적 상황이나 압력에 좌우되지 않으며 선택사항이 아니다.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예배하고' '교제하며' '제자 삼고' '양육하고' '전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 상황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수용적인 좋은 때"라며 "하나님께서 가장 관심 가지시는 것에 우리도 관심 가져야 한다. 그것은 십자가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녀를 찾기 원하시고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우리 세대가 지상명령을 완수할 것인가, 아니면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다음 세대로 넘길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저는 우리가 사명을 완수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기술이 이처럼 발전하고 이동이 자유로우며, 잘 연결된 때가 없었으며, 정보도 훨씬 많고 접근이 용이하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교회의 모든 신자를 동원하여 지상명령 완수에 참여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