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폐쇄됐던 미국 교회가 복귀하면서 헌금 모금도 점차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조사됐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8월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주류 기독교, 복음주의, 독립 개신교 교회 목회자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교회 분포는 도시 33%, 도시 근교 33%, 시골이나 작은 마을 25%, 대도시 9%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과 대비해 교회 헌금이 ‘늘었다’는 응답은 22%로 올해 4월에 비해 14%가 상승했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은 42%로 15%가 증가했다. 반면 헌금이 감소했다고 대답한 목회자는 36%로 집계되어 65%을 기록했던 4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목회자의 대다수인 87%는 현장 예배를 재개했으며 교회에서 성도들이 만남을 가진다고 응답했다. 이는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 7월 발표한 71%에 비해 16%가 증가한 수치며, 비슷한 시기에 바르나 그룹이 실시한 설문에서는 목회자의 49%가 교회에서 성도들이 모임을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출석율에 있어서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라는 응답이 58%를 차지했다.
미국 복음주의 연합회(NAE) 대변인인 브라이언 클루스 목사는 “이것은 미국 전역의 교회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이 새로운 발견들은 대부분의 교회와 교인들이 팬데믹으로 인한 모든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고, 심지어 번성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클루스 목사는 그러나 헌금이 상승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목회자들은 여전히 재정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많은 교회의 재정이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염병 이전에 조사한 것에 비해 90%의 목회자들이 가정과 교회 활동에서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특히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에게 스트레스가 많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