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미국의 팀 켈러(Tim Keller) 목사가 "암과의 투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질병을 통해 하나님을 찾고 그 분을 의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2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리디머 장로교회 은퇴목사인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친구들의 기도와 지원에 감사한다"면서 "6차 췌장암 항암 화학 요법 치료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부작용이 있지만, 의사들은 (내가) 치료를 아주 잘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심각할 정도로 쇠약해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일과 사역을 할 수 있다"면서 "주치의를 만나 화학 요법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며칠전 찍은 스캔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팀 켈러 목사는 "스캔 분석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종양이 줄어들고 있었으며 크기를 줄이기 위해 화학 요법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상황은 우리가 이전보다 더 하나님의 얼굴을 찾게 했다. 그 분의 임재를 더 많이 느끼게 하시고 죄악에서 더 많은 자유를 주셨으며, 그분의 말씀에 더 많이 의존하고 더욱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팀 켈러 목사는 지난 2002년 갑상선암으로 투병한 바 있다. 그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Uncommon Ground)이라는 저서를 발표했다. 이 저서에서 팀 켈러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그들 주변의 분열된 세계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올 초 C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통해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교회에 말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진정한 시험은 몇 달 후, 우리가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드러났을 때 올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켈러 목사는 세속주의자와 기독교인 모두 미국 역사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속주의자들은 기독교가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공헌을 인정하기를 원하지 않는 반면,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노예제나 인종차별과 같은 불의가 존재함에도 과거에 대해 너무 장밋빛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