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팀 켈러 목사가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동료 기독교인들에게 네 가지 제목으로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 리디머장로교회 은퇴목사인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3주 전까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몰랐다. 췌장암 항암 화학 요법 치료를 시작하기 전 추가 테스트를 위해 국립보건원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로 향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팀 켈러 목사는 지난 2002년 갑상선암으로 투병한 바 있다. 그는 "기분은 좋고 증상은 없다. 의료진은 '우연한 발견'이라고 부른다"며 "훌륭한 의료진이 저를 돌봐주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위대한 의사'(Great Physician)께서 저를 돌봐주신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충격과 두려움의 시간을 가졌지만 지난 몇 주 간 여러 가지 테스트, 생체검사, 수술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랍게도 저와 함께 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팀 켈러 목사는 그와 가족을 위해 네 가지 기도제목을 요청했다.
첫번째는 하나님께서 의학적 수단이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암을 치료하시고 점차 소멸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두번째 기도제목은 그와 사모가 이 세상의 기쁨에서 멀어지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고 원하기 위해 이 기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세번째는 가족의 평안과 위로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네번째 기도제목은 치료 과정 중 부작용이 있더라도 글쓰기와 강연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팀 켈러 목사는 히브리서 12장 1~2절("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을 언급하면서 "예수께서 저를 위해 기쁨으로 십자가를 참으신 것 처럼 기쁨으로 우리 앞에 당한 경주에 임하겠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