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하비스트펠로우십교회(Harvest Christian Fellowship)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인도한 종려주일 예배 영상이 1,300만 조회수를 기록한 가운데 11,207명의 결신자가 나왔다.
6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와 하와이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하비스트교회는 종려주일이 하루 지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고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고, 새롭게 예배를 찾아 온 이들이 많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많은 신앙인들에게 종려주일은 고난주간의 시작이면서 우리의 기도를 올려드릴 수 있는 멋진 날이다. 난 동부시각으로 내일 오전 11시에 리버사이트 하비스트교회의 그렉 로리 목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남겼다.
그렉 로리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 온라인으로 우리 교회 예배를 드리겠다고 했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놀랐다”면서 “비록 온라인이지만, 대통령이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 감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부활절 예배에 직접 참석하고 싶어했으나, 불행하게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마태복음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로리 목사는 “예수님께서 ‘2~3명이 내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는 나도 함께한다’고 하셨다. 우리는 가정을 비롯하여 이 방송을 지켜보는 어디에서든지 교회를 가질 수 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에는 역사적인 ‘기회’가 놓여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내 일생에서 전혀 보지 못한 전도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 “지난 45년 동안 복음을 전했지만, 지금과 같이 사람들의 마음이 열려 있는 기회는 좀처럼 본 적이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술도 갖고 있다. 물론 위성방송 TV와 라디오가 있었지만, 오늘날 모두가 휴대폰을 사용한다. 여러분은 휴대폰, 태블릿, TV 화면을 통해 우리가 송출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교인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잘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생필품 등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이타적인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다른 이들을 용서하라고 권면하기도 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 제이슨 파웰(Jason Powell) 부목사는 “교회에 온라인으로 전해진 반응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이러한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는 주님께 오병이어를 드렸지만, 주님은 이를 축사하셔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을 먹이셨다. 지난 3주 동안, 약 1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우리의 온라인 방송인 ‘Harvest at Home’을 찾았다”고 말했다.
파웰 부목사는 “(방문자들의 국적은) 텍사스, 뉴욕, 하와이에서 독일과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전 세계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