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인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상으로 진행되는 기도회에 참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5일 보도했다.
미국 보수주의 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FRC)가 주최한 이 기도회는, 7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FRC 토니 퍼킨스(Tony Perkins) 회장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목회자들에게 "경제에 있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잘해 왔다. 그런데 갑자기 이 (코로나19) 사태를 맞게 됐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모든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해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나라와 아픈 자들을 위한 여러분들의 기도에 감사한다. 여러분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매우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다. 난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우리가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 한 일을 알 수 있다. 또 우리가 함께 열심히 해 온 모든 일들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이들과 소통해 왔으며, 거대한 지지를 받아왔다. 우리는 지금 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이어 "지금과 같은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기에 어떤 기도를 가장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는 "미국의 '건강'과 '힘'을 위해 기도해 달라"면서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왔다. 어느 날 끝이 났다. 그렇게 됐다. 오는 11월 3일 올바른 선택을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도회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함께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주 기도회가 있다고 대통령께 전달했을 때, 그는 꽉 찬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 기도는 대통령에게 전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자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