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낙태 반대운동 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낙태 반대 노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낙태 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호세아 이니셔티브'(The Hosea Initiative)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버나드 N. 나단슨(Bernard N. Nathanson) 의학박사의 '용기있는 생명의 증언자'(Courageous Witness for Life)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낙태운동가로서 1969년 전미낙태권리행동연맹(National Abortion Rights Action League)을 설립했으나 이후 유명한 낙태 운동가로 변신한 나단슨 의학 박사의 이름을 본따서 제정됐다.
호세아 이니셔티브 설립자인 테리 비틀리(Terry Beatley)는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것'을 지키는 용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수상자로 나선 미 주택도시개발부 벤 카슨(Ben Carson)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상을 주신데 대해 또 여러분들이 매년 보여주는 용기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 많은 시간 아동들을 위해 일해온 의사로서, 이 상이 내 마음 가까이 그리고 깊이 다가온다"고 했다.
지난 1999년 강력한 낙태 찬성론자였던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들을 보호하는 운동가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생명의 행진'에 참석해 연설을 했으며, 7월 2일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낙태 반대단체인 전미생명권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트럼프 재선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