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살로 숨진 미국 하비스트교회 재리드 윌슨(Jarrid Wilson) 목사의 아내가 "교회가 사람들에게 보다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교회가 정신건강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3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줄리 윌슨(Juli Wilson) 사모는 재리드 윌슨 목사의 추모식에서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엉망'에 대해 솔직해지고, 사람들에게 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리드 윌슨 목사의 기념예배는 9월 29일 그가 부목사로 섬기던 하비스트교회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줄리 윌슨 사모는 "재리드 목사를 기리기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우리의 교회, 삶을 비롯해 우리가 가는 어느 곳이나 사람들에게 더욱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하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여러분들에게 나누어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리라. 먼저 여러분이 겪고 있는 것들을 나누라. 당신의 문제를 나누고, 그들이 당신에게 마음을 쏟을 수 있도록 하라. 우리는 교회에서 뿐 아니라 도시, 각 주를 넘어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이 땅을 어떻게 바꾸실 지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재리드 목사는 아내와 함께 자살충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는 사역 단체를 함께 설립한 후, 자살 예방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줄리 사모는 추모 예배에서 "재리드 목사와 처음 만남을 가진 날, 그는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내게 알려주었다"면서 "그와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그의 열린 마음을 존경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