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배는 2017년 11월 두 교회, 함께가는교회와 선한사마리라인장로교회 연합 첫 예배 이후 약 1년 만인 2018년 12월, 2052 Lawrenceville Suwanee Rd 선상의 현 건물을 구입해 클로징을 완료한 후 10개월이 채 안돼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드린 아름다운 입당예배인 동시에 두 교회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지역사회에 알리는 시간이었다.
김춘곤, 서경훈 목사는 감사의 말씀을 통해 한 목소리로 그간의 과정을 글로 담아냈다.
“지난 2년 동안 마음 고생도 많이 했고, 땀도 꽤나 흘렸고 기도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곳에서 저희를 축하해주시는 성도님들을 모시고 함께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듯 약 2년 전에 두 교회를 합하는 결정을 하고 여기까지 함께 달려왔습니다. 셀렘도 있었고, 두려움도 있었고……그러나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고백하며, 혹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무엇인가가 지난 여정 가운데 있었다면 그 모든 것들을 이 예배에 담아 하나님께 올려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동업은 안된다고 하는 세상의, 그리고 우리 속의 편견과 두려움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시간도 있었고, 누가 담임목사를 하고 설교는 어떻게 하는지 실질적인 문제들을 놓고 고민하고 기도해야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중략) 이 모든 고민과 갈등과 기도 속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것들과 본질이 아닌 것들을 분별할 수 있기를 간구했고, 생명을 살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분별할 수 있기를 또한 간구했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 우리의 손과 발을 통해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며, 오직 복음만이 우리 속에 불붙어 활활 타오르기를 소원하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이하 생략).”
김춘곤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찬양팀의 뜨거운 찬양인도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은혜의 단비로 촉촉히 적신 이후 예식사, 찬송, 교독문, 신앙고백, 나진원 장로의 대표기도 등이 이어진 뒤 주사랑찬양팀, 주일학교 어린이들, 중고등부 청소년 등 전 세대가 각자가 가진 탈랜트로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교회가 속한 교단인 RCA 스탭인 김은영 목사의 축사와 교회에서 주력으로 선교하고 있는 과테말라의 선한사마리아인그룹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 뒤 간증 등으로 예베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고린도전서 13장 11-13절 말씀을 들고 단에 선 서경훈 목사는 “우리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으로 우리만의 안경을 쓰고 그 프레임 속에서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정말로 만나고 그분을 진실로 알게 되면, 더 이상 목사가 주일에 와라, 십일조 해라, 기도해라 이야기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 되시며 십자가에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알게되는 그런 일을 하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부흥하기를 소망하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담대함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고 전했다.
모든 순서를 마친 이후에는 다 함께 교회에서 준비한 애찬을 나누며, 하나된 교회를 축복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선한사마리아인장로교회는 2052 Lawrenceville Suwanee Rd. Suwanee GA 30024에 위치해 있다. 문의는 404-644-7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