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지 74년이 되는 광복절입니다. 미국 장로교의 '외지 선교 보고'에 의하면 36년간의 식민지 생활 속에서 1,200여 교회가 문을 닫게 되었고, 2,000여 성도가 투옥되어 고문을 당했으며, 목회자만 50여명이 순교를 당하는 고난을 겪다가 일본이 전쟁에 항복하므로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해방의 원칙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교회와 성도들은 초대교회와 같은 사도행전적인 교회를 꿈꾸고 이상적인 교회로 벤치마킹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 가지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초대교회가 겪었던 영적전쟁입니다. 사도행전2장에 성령이 임한 다음부터 초대교회는 놀라운 부흥과 기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동시에 많은 환난과 고난도 체험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부흥은 영적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교회 와서 위로 받고 편안해지고 즐거워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영적전쟁이기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누구든지 회개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새사람을 체험하면 하늘 문이 열리고 축복도 임합니다. 은혜가 충만해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함께 떡을 떼고 구제하는 놀라운 교회 공동체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다 좋은데, 때로는 무서운 환난과 핍박으로공격을 당하면 '아니 하나님을 믿는 내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하면서 시험에 빠지거나 실족하는 성도도 있습니다. 세상의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원수마귀는 자기편이었을 때는 공격하지 않다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편이 되면 공격해서 넘어뜨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강력한 원자폭탄이 떨어지자 항복을 선언한 것처럼, 교회의 뜨거운 합심기도는 놀라운 영적전쟁의 승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초대교회는 환난과 핍박이 다가올 때 언제나 성도들이 교회로 모여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소리 높여 기도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큰 성령의 파도, 은혜의 파도, 능력의 파도가 일어나서 원수마귀는 쫓겨나가고 하나님의 반전이 일어났었습니다. 언제나 승리가 먼저가 아니라 기도가 먼저입니다. 승리를 먼저 찾으면 상황과 환경에 끌려다니고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집니다. 하지만 기도가 먼저이면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승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듯, 담대하게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전하면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주님 닮기 원합니다.'라고 말은 하는데 주님의 면류관만 원하지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세계의 질서는 십자가 없는 면류관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어서 치료와 복이 임한다는 말이 맞기는 하지만 그 과정 속에 십자가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십자가가 되어야 합니다.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의 사명으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것만이 계속 주님과 동행하는 최고의 승리 비결임을 믿고, 영적전쟁에서늘 승리하는 진정한 해방자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