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데이팅'(I Kissed Dating Goodbye) 이라는 책을 출간했던 미국의 조슈아 해리스 목사가 더 이상 결혼 전 데이트나 스킨십 등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이어, 이혼 사실과 함께 자신이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1997년 출간된 '노 데이팅'에서 해리스 목사는 "결혼 전 로맨틱한 관계성을 갖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1:1 만남보다 단체 만남을 추전했다. 또 관계성에 대한 문화적 가설에 도전하고, 사회적 규범에 대한 견고하면서 성경적인 대안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나 해리스 목사는 20년 이상 지난 2018년 10월 이같은 주장을 철회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결혼 전에는 데이트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 책의 중심적인 개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데이트가 관계성의 발전과 파트너의 가장 중요한 성품을 배우는데 있어서 매우 건강한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높은 기준을 세우려는 노력 속에 이 책은 결혼 전 데이트나 키스를 하지 않는다는 성경에 없는 개념을 강조해왔다"고 했다.
더 나아가 최근 해리스 목사는 이혼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이 더 이상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29일 해리스 목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년 동안의 결혼 생활 끝에 아내 샤넌(Shannon)과 헤어지기로 했다. 그러나 친구로 지내면서 3명의 자녀들을 계속 함께 양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예수님을 믿는 신앙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유명한 말로 하자면 '해체'이고, 성경적으로 말하면 '이탈'이다. 내게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린 기독교인의 정의에 따르면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대한 마음을 열어놓고 싶지만, 지금은 그곳에 있지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LGBTQ+ 공동체에 대한 그의 사과와 더불어 그의 이러한 언급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