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함께하는 2020서울페스티벌' 측이 5월 31일 서울 광림교회에서 '일과 영성(Faith@Work)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주 강사로는 미국에서 성경적 기업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킨전문 레스토랑 칙필레(Chick-fill-A)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인 그렉 탐슨(Greg Thomspson)과 '파네라 브래드'라는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만나그룹 창립자 폴 세이버가 나섰다.
칙필레는 미국의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로 주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등 기독교 가치관에 따른 기업 경영으로 유명하다. 미국 내 약 2,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8만 여명 직원을 두고 연 매출 약 12조 원을 올리는 대형 기업이다.
그렉 탐슨은 "5년 전 돌아가신 칙필레 창립자인 트루엣 캐시는 제게 영웅"이라며 "그는 올바른 우선순위를 가진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했다. 그에게 첫 번째는 하나님이었고, 그 다음은 가족, 그리고 그가 하는 일이 마지막이었다. 또 가장 탁월한 경영이론서를 성경으로 보았다"고 했다.
그는 "캐시는 숨을 쉬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격려가 필요하다고 했고, 음식 파는 일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우린 치킨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피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이것이 내가 그에게 배운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50년 동안 교회에서 13살 소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저는 그가 아이들에게 했던 질문을 여러분에게 던지고자 한다"며 '당신의 주인은 누구인지, 당신의 동역자는 누구인지, 당신의 사명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칙필레의 비밀이었다. 칙필레는 성경적 원칙(Servant Leadership), 섬김의 리더십, 주일 휴무(2nd Mile Service), 청지기 신앙(StewClosed on Sundays), 사람과 관계에 초점을 맞춘 '황금률'(Gold Rule, Focus on Relationships and People)을 가지고 간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경영은 성경적 법칙이다. 하나님께서 설립하신 분에게 많은 복을 주셨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가장 중요시 여기면 여러분의 삶을 책임지실 것"이라고 했다.
또 탐슨은 "이제 자랑스럽지 않지만 솔직한 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며 "전 대학생 때 예수님을 몰랐다. 실패를 두려워했고 돈과 성공, 지위, 인기, 아름다운 여자, 좋은 감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제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속적 성공을 맛보았다. 그러나 늘 만족하지 못했다. 내가 추구했던 걸 아무리 누려도 항상 더 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괴로웠고 돈과 쾌락만이 목적이었다. 결국 술을 마셨고 약을 사용하기도 했다. 공허함은 더 커져갔다. 우울증은 심해져서 자살기도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예수님을 선포하고 주님을 따르는 삶으로 달라졌다. 지금 저의 진정한 삶의 목표는 예수를 따라가며 그분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며 "여러분 마음에 있는 공허함은 오직 예수님만이 채울 수 있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예수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체하지 말고 예수님을 믿고 주님께서 빈 공간을 채워주시는 걸 경험하길 바란다. 최대한 예수님과 가까워져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누리라. 그러면 깜짝 놀라운 신비스러운 경험을 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만나그룹의 CEO 폴 세이버는 38년간 레스토랑 사업을 하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했다. 또 이익보다 옳은 길을 택하는 믿음을 우선시 한다고.
폴 세이버는 "삶 전체에서 단 한 가지 중요한 결정이 있다"며 "여러분의 삶을 주님께서 조종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게 너무도 중요한 마크라는 형님 덕분에 16살 때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했다. 그러나 전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만의 길을 갔다. 내 삶의 길을 내가 결정하길 원했다. 나 스스로 내게 가장 좋은 게 뭔지 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면서도 주님을 위해 살고 있다고 착각했다"고 고백했다.
폴 세이버는 "여러분의 삶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여러분이 얼마나 계획하고 노력을 하든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대학, 직장, 돈을 버는 것, 집을 구하는 것, 결혼, 심지어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우리 모두 알 수 없다"며 "그리스도를 위해 살라고 권면한다. 우린 그저 여행자다. 이 세상이 우리 집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세상 사는 동안의 목적을 깨달았다. 만나는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주의 영광을 위해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아마 여러분은 오래 살 거라고, 주님의 계획에 들어갈 시간이 충분할거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 갑자기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세상 사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야 할 한 가지 목적이 있다. 우리 계획, 방법대로 산다면 삶은 실망스러울 거다. 전 청년의 때에 삶이 얼마나 허무하고 짧은지 깨달았다. 우리의 소유는 아무것도 없다. 다 주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시각에서 그분을 위해 산다면 어떤 일을 하든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