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기도대회
(Photo : ) 다민족기도대회 평가회에서 한기홍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집회 시간 너무 길었다는 아쉬움도 남아
새로운 패턴의 기도회로 변화를 꾀했으면 하는 바람도...

2018년 다민족 연합 기도대회(Multi Ethnic Prayer Gathering)가 지난 10월 말에 은혜한인교회에서 "Heal Our Land(이 땅을 고쳐주소서)" 주제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보고회 및 평가회가 15일 오전에 오렌지카운티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보고회에서 연합 기도대회 총 수입은 후원교회, 광고 후원 및 대회헌금 등으로부터 총 3만 4295불 6센트, 총 지출은 준비 모임, 광고, 프로그램 제작 등 총 3만 1227불 73센트였으며, 총 잔액은 3067불 33센트로 주최측은 보고했다.

이번 기도대회에 대한 집행부 평가에 따르면, “한인들이 미국에 대한 강한 주인의식을 갖고 해마다 미국을 위해 다민족기도대회를 조직해 기도할 수 있게 하신 것과 이번 중간선거에 좋은 선거 결과(바람직한 균형)를 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 또 은혜한인교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도대회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 후원교회들, 광고 후원 단체들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교회 행사들이 겹치고 월드시리즈가 동시에 열리고 있었고, 국가적 위기상황이 아닌 점도 있었지만 참여도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해에는 연초에 기도하는 중대형교회들의 공동 주인의식과 적극 참여를 다짐받고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남가주 여러 지역의 교협, 목사회 등 주요 기독교단체들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대회 중에 시간 관리가 좀 부족했다”는 점을 밝혔다.

기도대회를 인도한 참석자들이 소감을 밝힌 가운데, 충현선교교회 중보팀장 오덕선 권사는 “목회자들의 말씀과 기도 인도로 정말 마음을 다해 기도를 하는 시간이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조은교회 김우준 목사는 “다민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모습이 큰 감동이 되었다”라면서도, “전체 시간이 너무 길어서 참석했다가도 도중에 가시는 분들이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베니스일본교회 박용수 목사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연합된 기도를 통해 큰 역사의 흐름을 바꾸고 계신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월드쉐어 강태광 목사는 “전체적으로 아주 은혜로운 집회였다. 내년의 모임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가 있다면, 시간 준수를 통해 전체 시간을 줄이는 것과, 새로운 패턴의 기도회로 변화를 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침반교회 민경엽 목사는 “8년간 계속 해온 모임이어선지, 사탄의 방해 때문인지, 집회를 시작하기 전에 영적인 무기력감이 있었다. 하지만 집회 시작하면서 기도가 더해질수록 영적인 충만함이 느껴졌고, 주께서 참석하신 분들을 만져주심을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다른 때보다 외국인 형제자매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집회였다”고 밝혔다.

2018년 다민족 연합 기도대회는 10월 28일 오후 5시부터 시작돼 9시 30분이 넘기까지 계속됐다. 수개월 동안의 준비모임을 가지며 기도로 준비한 행사는 먼저 ‘회개’를 놓고 기도회가 시작됐으며, 특히 ‘미국의 대부흥’ 과 ‘미국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및 ‘성경적 가치관의 회복’과 ‘선교운동의 활성화’를 놓고 중점적으로 기도했다. 행사에는 히스패닉, 아프리칸 아메리칸, 백인, 일본인, 대만인, 중동인, 유태인, 베트남인 등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등 13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여서 미국을 치유해 달라고 부르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