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차 PCA-CKC 총회 및 수련회가 애틀랜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 및 하얏트 호텔에서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Love God & Love Neighbor'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158명의 총대가 등록했으며, 11, 12일 양일간 애틀랜타새교회에서 김은일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대 총장)를 강사로 한 찬양 및 집회가 진행된다. 이후 총대들은 13일부터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 46회 PCA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PCA-CKC 20대 회장인 홍원기 목사(올네이션스교회 원로)는 "작년 제 20차 PCA-CKC 총회 및 수련회는 처음으로 PCA 교단 총회와 함께 가졌습니다. 그 결과 여러 가지 면에서 유익된 점들이 많았고, 상당히 고무적인 피드백을 받아 올해도 본 총회 및 수련회를 PCA 교단 총회와 함께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 교단 총회 표어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가장 큰 계명입니다. 갈수록 사랑이 식어져 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번 말씀과 교제를 통해 은혜와 도전을 받고, 각자 목양지로 돌아가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게 되길 기도합니다"라고 밝혔다.
개회예배 및 환영만찬 이후 이어진 첫날 찬양 및 집회에서 사회를 폴 방 목사(CKC 차세대 부호장, 워싱톤한인장로교회), 기도한 빌리 박 목사(GA 부서기) 그리고 말씀을 전한 김은일 목사 모두 한 목소리로 "1세와 2세가 함께하는 총회와 예배의 모습이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PCA-CKC 총회 모든 예배와 순서는 한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되며, 영어권 목회자들을 세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인 1세 교회들의 오랜 섬김과 헌신으로 금번 PCA 총회장인 알렉산더 전 장로를 비롯해, 교단 신학교 중 하나인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 총장 김은일 목사 등 한인 이민교회에서 자라난 1.5세 2세들이 교단 전체의 리더로 세워지는 열매를 맺고 있다.
'오늘과 내일의 하나님'을 제목으로 여호수아 1장 1-9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김은일 목사는 노예 생활을 하던 이집트에서 탈출해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와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시점에 놓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상기시키며, 이민교회의 현장에 적용시켜 말씀을 전했다.
그는 "1.5세, 2세들은 교회의 부서 가운데 하나로 시작해, 영어 목회 사역으로 발전한 뒤 이제는 단독목회로 한인들뿐 아니라 다민족을 섬기는 교회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한인 신규이민자가 줄고, 기존 이민자들도 본국으로 돌아가 전체적으로 한인 이민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인 이민교회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또 많은 한인 교회들이 리더십 교체를 경험하고 있으며, PCA에 소속돼 있었지만 멀리서 안을 보던 자들이 이제는 교단 안에서 같이 뛰고 있다. 변화 속 이민 교회를 생각할 때 여호수아를 이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 '생각하고 기억'하게 하셨고, '믿음과 의지'를 새롭게 하셨다. 모세의 수종자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기억하고 닮으려 했듯이 우리는 전 세대, 특별히 1세 목회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믿음과 의지를 갖고 변화의 앞길에 놓인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 가야 한다"는 권면으로 설교를 마무리 했다.
한편, PCA 전체 총회 일정 가운데 수요일(13일) 열린 PCA-CKC 총회 및 임원선출에서 박수현 목사(현 부회계) 김태권 목사가 신임회장으로, 김상선 목사가 상임 총무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