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이내 무슬림들의 신생아 수가 기독교인들의 그것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독교인 사망자 수는 다른 종교인들의 그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슬림의 출산율이 높고, 기독교는 고령화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퓨리서치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변화가 사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퓨-템플턴 글로벌 종교 미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종교의 미래 : 2010-2050, 인구 성장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30년에서 2035년 사이에 무슬림 신생아는 2억 2,500만 명, 기독교인 신생아는 2억 2,400만 명으로 무슬림 신생아가 소폭 더 많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전체 인구는 기독교인이 무슬림보다 조금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55년부터 2060년까지 무슬림과 기독교인 신생아 수는 각각 2억 3,200만 명, 2억 2,600만 명으로 예상되며, 둘 사이에 600만 명 정도 차이가 날 전망이다.
퓨리서치센터는 "이슬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종교이며 이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는 기독교인 신생아 수가 무슬림의 그것보다 더 많았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태어난 무슬림 신생아 수는 전 세계 신생아수의 31%를 차지한 반면, 기독교인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33%였다.
또 최근 몇 년 간 기독교인들은 세계 사망자 수의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 특히 유럽 내 기독교인들의 사망자수는 이미 신생아 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사망한 기독교인의 수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보다 140만 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패턴은 유럽 전역에 걸쳐서 약 10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무슬림들의 출생률이 이같이 증가하는 것과 달리 스스로 종교가 없다고 밝힌 이들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무종교인들의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6%에 해당된다. 그러나 무종교인 가정에서 난 신생아 수는 전체 무종교인의 10%다. 이러한 수치는 향후 무종교인들 인구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의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