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서 그날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더 안전한 상태이며 아이들을 위해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무사히 시리아를 떠나 온 50세의 시리아 남성이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참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이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에시(IS를 일컫는 아랍식 용어-편집자 주)는 마치 거리에서 살인할 대상을 찾아다니는 모습이었고, 아무도 이를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대낮에 칼을 사용해 사람들을 참수했다. 사람들은 음악 듣기를 좋아한다든지, 담배를 피운다든지 옷을 입는 방식이 잘못됐다든지 하는 이유로 참수당했다"고 했다.
심지어 무덤가를 파해쳐 시체를 상대로 참수를 하거나 모스크 성전까지도 파괴했다고.
그는 "다에시의 지배 아래서의 삶은 마치 노예의 삶과 같았다. 이들의 통제 아래 들어간 마을 주민들은 무엇이든지 이들에게 갇다바쳐야 했다"고 했다.
특히 "다에시는 무슬림인 우리들을 괴롭혔다. 만약 당신이 수니파 무슬림이면서 다에시의 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곧 살해당할 것이다. 수니파는 시리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들로부터 많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면서 야지디족, 기독교인, 무슬림 등을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IS는 이라크 모술 지역의 통제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을 비롯한 수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박해감시단체들은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이 대량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