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목사, 이하 GCU) 개강예배 및 명예총장 추대식이 9일(월) 오후 12시 학교 강당에서 진행됐다.
작은 겨자씨와 같이 1993년 작은 성경교육기관으로 세워진 GCU가 24년이 지난 2017년 큰 나무로 자라, 이날 '총신대' 김의원 박사와 '장신대' 장영일 박사를 명예총장으로 위촉하는 의미 깊은 자리에서 시작부터 함께 해 온 김창환 총장과 김선배 이사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김 총장은 "발전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통과 어려움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장로교회에서 가장 거대한 두 개의 신학교에서 각각 총장을 역임하셨던 두 분을 명예 총장으로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 특별히 김의원 박사님이 수고하고 계신 아태아와 GCU는 MOU를 맺고 전 세계 선교사들과 그들이 세운 200여 개 이상의 학교를 통해 GCU의 비전이기도 한 교육선교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소감과 함께 명예 총장을 소개했다.
김의원 박사는 1984년부터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로 만 23년간, 2007년부터 백석대학교 구약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한 뒤, 총신대학교 제 2대 총장, 백석대 서울캠퍼스 부총장직을 역임한 뒤 은퇴했다. 현재 초교파적으로 다음세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아태아(ATEA, Alliance of Training and Education in All Nations) 대학원 원장으로 활발히 사역하고 있다.
또 다른 명예총장인 장영일 박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를 거쳐 제 19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GCU 2대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학교 산하 성령사관아카데미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추대장 수여에 이어 인사의 말을 전한 김의원 박사는 선교를 위한 목회자와 평신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GCU는 5개의 대학을 가진 훌륭한 대학으로, 아태아의 모델이기도 하다. 여기를 졸업하는 학생들 가운데 세계의 크고 작은 학교들을 교수나 강사로 섬겨주실 분들이 많이 오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영일 박사는 "명예총장의 직책을 주심은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라는 의미와 더 겸손히 섬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선배 이사장은 "감격적이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운을 뗀 뒤, "작은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된 것을 보고 감격스러운 이 시간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탁월한 학자이자 훌륭한 목사님이신 두 분을 명예총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심이다. 한국에서는 하나되기 어려운 두 교단의 대표적인 신학교 총장직을 역임하신 두 분이 흔쾌히 명예총장직을 수락하셨다. 특별히 세계선교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하나님께서 GCU를 더욱 큰 백향목으로 우뚝 세워나가실 줄을 믿는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는 개강예배를 겸해 진행됐으며, 문성록 목사(KAPC 증경총회장)가 창세기 37장 25~27절에 나오는 요셉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사는가?'라는 말씀을 전했다. 앞서 11시에는 김의원 박사의 특강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