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에서 재활해 열심으로 섬기던 리더 존 힐 형제가 지병으로 갑작스럽게 주님의 품에 안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디딤돌선교회에서는 힐 형제를 위한 영결예배와 장례식을 주관해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2011년 9월, 디딤돌선교회에서 실시한 제 3차 재활훈련에 참석해 은혜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존 힐 형제는 그리스도를 만난 뒤, 마약과 알콜에 중독돼 폐인으로 살아온 지난 날을 후회하며 마치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듯 하루 하루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는 5년 동안 디딤돌선교회에서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길거리 봉사에 빠지지 않고 노숙자들을 섬겨왔으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해 왔다. 최근에는 정부 제공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는 기쁨도 잠시 누렸지만 최근 며칠 간 소식이 끊여 이를 이상히 여긴 송요셉 목사와 다른 노숙자 리더들이 아파트를 방문해 침대 위에서 사망한 존을 발견하게 됐다.
즉시 경찰에 보고하고 가족을 수소문해 찾아 이 사실을 알린 디딤돌선교회 관계자들은 26일 엘리자베스 채플에서 영결 예배를 주관했다.
디딤선교회 이사 비터 벨톤 목사의 사회로 이사장 조지 머다우 목사의 기도, 디딤돌선교회 찬양팀 특별찬양, 송요셉 목사의 추도사, 벨톤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으며 가족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힐 형제가 평소 즐겨 암송하던 시편 23편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한 벨톤 목사는 "'오늘의 문제는 싸우는 것이요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요 모든 날의 문제는 죽는 것이다'라는 위고의 말을 인용해, 한번 세상에 태어나 누구나 한번은 가는 것이 인생의 정한 길이다. 싸우고 이기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날마다 나도 죽는다는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은 축복받은 삶이다. 존 형제의 마지막은 진정 복된 삶이었다"라고 회고하며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위로했다.
장례식 이후에는 디딤돌선교회 선교센터에서 리셉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