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목사, 이하 GCU) 한인이 설립한 종합대학으로 본교인 조지아를 비롯, 티칭 사이트가 있는 버지니아와 뉴욕/뉴저지에 이어 캘리포니아에도 티칭 사이트를 개설해 명실상부 전국구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복음의 일꾼을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1993년 애틀랜타 지역에 설립된 GCU는 2012년 전미기독교대학교협의회(TRACS) 정회원으로 인증 받았으며, 같은 해 본교의 신학대학원은 북미주신학대학원협의회(ATS) 준회원에 가입됐다. 또한, 미국장로교 한인교회전국총회(NCKPCUSA)의 협력 교육기관으로 졸업시 미국장로교 목회자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별히, 10년의 노력 끝에 뉴욕/뉴저지 지역에 열게 될 티칭 사이트는 신학대를 비롯해 경영대, 음악대 등 현재 GCU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박사학위까지 정식으로 줄 수 있는 지역 내 한인설립 유일한 대학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뉴저지 지역 학교 인가는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허가를 받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뉴저지 주 교육부의 심사와 투표를 통과해 2개 대학의 추천을 받아, 두 명의 컨설턴트를 추천 받아 1명이 뽑혀 지난 21~22일 뉴저지 교육부에서 실사가 나왔어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두 달 가량 행정적인 절차만 끝나면 9월부터는 수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몇 달 전, 90년 된 루터란교회를 거의 통 채로 빌려서 학교수업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창환 총장은 오랜 기간 동안 쉽지 않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국엔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을 회고하며 감사를 돌렸다. 캘로포니아 산호세 티칭 사이트 역시 지역의 요청으로 캘리포니아 주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8월 19일 실사를 앞두고 있다. 연방정부 수준의 인가가 된 학교이니만큼 시간과 행정적인 절차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은 가능한 8월 말부터 대성교회(담임 한대진 목사)에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버지이나/매릴랜드 지역은 2013년 7월부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총장은 "교육선교를 기치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러시아 권에 티칭 사이트를 개설해 선교사 재교육과 현지인 목회자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 내 티칭 사이트(캠퍼스)도 더욱 활발하게 운영해 나가려고 한다. 각 지역에서 I-20도 발급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GCU는 학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TRACS, ATS, ACAOM등 공인된 인증기관들의 실사를 앞두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올 10월말에서 11월 중순쯤 방문 예정인 ACAOM(The Accredit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으로 이번 방문으로 한의대학이 인증을 받게 되면, 1년 3학기 제 총 158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미국 한의사 면허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곧바로 11월에는 ATS 정회원 심사가, TRACS 정회원 재인가 절차가 남아있다.
여러 기관의 실사가 연달아 이어짐에도 여유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방학임에도 매주 모여 철저하게 실사를 준비하는 김창환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 교직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철저한 인증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학위를 제공하는 종합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 결과일 것이다.
김창환 총장은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한 교회나 기관에서 모든 영역의 선교를 다 감당했다면 이제 선교의 패러다임이 점차 교육선교와 의료선교, 구제선교 등 세분화, 전문화 되고 있습니다. GCU역시 교육선교 전문기관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전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그리고 선교에 꼭 필요한 교육선교를 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