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대표회장(가운데) 등이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재광 기자
이영훈 대표회장(가운데) 등이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재광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WEA 세계지도자대회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복음연맹(WEA: 사무총장 에프라임 텐데로 감독)은 2016년 2월 29일(월)부터 3월 5일(토) 6일간 서울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세계지도자대회"(World Evangelical Alliance International Leadership Forum, 이하 WEA ILF)를 개최한다.

전 세계 WEA 관련 지도자 120여 명(7명 국제이사 포함)이 참석하는 이 ILF는, 매년 1회 특정 국가에서 모여 사업 경과 보고 및 평가를 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지상대사명'(Great Commission)의 완수와 긴급한 해결이 요청되는 국제적 이슈들에 대해 다루며, 이번에 서울에서는 "복음 안에서의 동역"(빌 1:4-6)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2월 27일(토)-28일(일) 사전회의, 2월 29일(월) 국내 각계 지도자 700여 명이 참석하는 개회예배 및 환영만찬, 2월 29일(월)부터 3월 4일(금)까지 분과별 전략회의, 3월 2일(수) 판문점(DMZ) 견학, 3월 3일(목)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3월 4일(금) 폐회 오찬이 진행되며, 맨 마지막 순서로 포럼의 결과물을 채택·발표한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국의 모든 교회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려 한다"며 "WEA에는 보수·복음주의 교회들만 참여하고 있기에, 대부분이 보수적인 한국교회가 큰 어려움이 없이 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846년 Evangelical Alliance of Great Britain(EAG)가 창설되고, 이와 함께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연합 및 일치와 고난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WEA(세계복음연맹, World Evangelical Alliance)의 전신인 WEF(World Evangelical Fellowship)가 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21개 국가 대표자들이 모여 확대됐다.

WEF는 활발하게 전 세계 각국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연합 및 교제를 형성해 왔다. WEF는 교회가 이 세상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목적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200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총회에서 명칭을 WEA로 변경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WEA는 현재 129개국과 100개 이상의 국제단체,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가 참여해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전 세계 6억 2천만여 명의 기독교인을 대변하는 명실상부 세계 기독교 최대·최고의 연합체다. 한기총도 2009년 6월 10일 WEA 정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WEA는 상임위원회(선교위원회, 종교자유위원회, 신학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IT위원회 등)와 특별위원회(국제인신매매대책위원회, 종교자유국제연구소, 마이카첼린지, 리더십연구소, 국제핵무기대책위원회, 평화화해위원회, 자원동원위원회, 창조보전위원회 등)를 통해 개인·가족·사회·공동체 등 모든 분야에서 정의와 갱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기독교적 일치와 연합을 촉진시키며 전 세계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위한 정체성, 목소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