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해돈 스펄전의 크리스마스 메시지
찰스 스펄전 | CLC | 312쪽
매년 돌아오는 성탄절은 한 해를 마감하는 의미와 함께 기쁨과 벅찬 감동을 선사하지만, 목회자들에게는 고민거리일 수 있다. 물론 1년 전 설교를 다시 찾아볼 성도는 많지 않겠지만, 본문 선택부터 메시지까지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휩싸이다 보면 페이스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설교를 해 왔는지 찾아보는 일은 도움이 된다.
<찰스 해돈 스펄전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설교의 황태자'로 불린 19세기 목회자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의 크리스마스 설교 10편을 수록하고 있다.
그 첫 메시지인 1857년 12월 20일 주일 오전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예수님의 탄생 후 천사들의 노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에 대해 교육적·정서적·예언적·교훈적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스펄전 목사는 "비록 청교도의 계승자인 우리가 성탄절을 다른 어느 날과 다름 없이 보내거나 어떠한 종교적 분별력을 갖고 지키지 않더라도, 매일이 성탄절인 것처럼 믿고 또 매일을 성탄절로 지키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천사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것처럼 우리도 똑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여러분이 오늘이나 내일이나 혹 빠른 시간 안에 화해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면, 당장 하는 것이 이 땅에서 성탄절을 평화롭게 지키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며 "여러분 마음속에 평화를 방해하는 어떤 것이 있다면, 당신의 방으로 가서 주님께 평화를 달라고 기도하하라. 그것은 이 땅의 평화이면서 당신 마음속의 평화, 당신과 거하는 평화, 당신 주변 동료들과의 평화,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평화"라고 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1859년 '크리스마스에 생긴 한 가지 질문(사 9:6)', 1862년 '빈 방이 없었다(눅 2:7)', 1863년 '크리스마스를 위한 거룩한 사역(눅 2:17-20)' 등과 1884년 12월 설교한 '위대한 탄생과 우리의 성숙(갈 4:3-6)'까지 설교문 10편 전문이 공개되고 있다. 앞서 발간사에서는 스펄전 메시지의 특징을 '감각적 호소'로 규정하면서 분석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