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주 목사(LA 선한청지기교회) 초청 부흥사경회가 지난 12일(수)~14일(금),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이흥식 목사)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라는 주제로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꿈꾸는 '소박한 동네목사' 송병주 목사는 그러나 메시지 만큼은 소박하지 않았다. 진솔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메시지로 성도들에게 예수와 그의 십자가를 가감없이 전했다.
"우리가 왜 교회에 모이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예수를 뵈옵기 원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이 누구이신가?’ 진정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갈급함이 있는가?"라고 자답하며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죽은 나사로를 살린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뵙고자 한다고 했을때 예수님은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능력의 예수님을 만나길 원하지만 예수님은 죽는 것 곧, ‘십자가의 예수님’을 만나길 원하신다"고 덧붙였다. "예수를 뵙고자 한다면 가시 면류관을 쓰고 피 흘리시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바로 그 예수를 만나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본질적으로 이민생활의 외로움과 슬픔을 충족하는 곳이 아니다. 진정한 해답은 예수님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예수님의 능력이 죽은 자를 살리거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인 것에 있지 않다. 전능자이신 그가 하나님처럼 살지 않고 무능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점, 바로 복음의 원리는 내가 죽어 남을 살리는 것이다. 소망이 없는 우리들이 한 알의 밀알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좇아가며 십자가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길 바란다. 우리가 할 수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로 밀알의 삶을 살 수 있게 하신다. 교회가 권력을 얻고 성공을 추구하는 풍토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회의 영향력은 권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어 남을 살리는 복음의 능력에서 나온다. 예수님이 어떻게 제자를 보내셨는가? 제자들과 같이 식사 하시고 아파하신 후에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 하셨다. 교회도 밥상 공동체, 치유공동체를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꿈, 즉 소박한 꿈에서 나오는 위대한 하나님 나라를 꿈꿔야 한다”고 재차 성도들을 권면했다.
송병주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풀러신학교를 졸업하고 LA 온누리교회에서 청년담당 목사로 사역했으며 현재 LA 선한 청지기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