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본지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과테말라 이누가 선교사가 선교편지를 보내왔다.
가족들의 건강문제로 조지아 주 스와니에 가족들만 남겨둔 채 다시 선교지로 떠나는 과정 가운데 겪었던 하나님의 만지심과 하나님의 사람들이 베푼 아낌 없는 사랑을 먼저 고백한 이 선교사는 "저희 가정의 여러 가지 필요한 필요들을 다들 공급해 주시고, 부족함 없이 보내주셨다"고 고백했다. 이후 홀로 과테말라로 돌아와 지난해에 이어 급식사역과 크리닉 선교 사역 등의 변화를 전했다. 무엇보다 아이들 급식 사역이 하루 한 끼를 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돌리면서, 다만 '계란 한 알'이라도 더 먹일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크리닉 건축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해 왔다.
다음은 이누가 선교사의 편지.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음력으로는 새 해가 시작되었는데, 올 한 해에도 우리 주님의 풍성하신 복이 여러분 위에,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가운데 충만하시길 소원합니다.
이번 달 소식은 먼저는 한 달여 동안에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한 일부터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연말부터 미국 조지아 주의 스와니라는 도시로 돌아가서 정착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는 선교지로 다시금 돌아오구요. 지난 한 해를 지내면서 저희 가정이 선교지 정착에 많은 애로들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폐수종으로 고생하는 것, 다니엘의 틱 장애, 그리고 안드레의 강박 증상 등으로 하나님의 저희 가정을 향한 이끄심이 어디에 있는 지를 두고 기도한 후에 결정을 했습니다. 물론이 결정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결정은 아니지만,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정착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분들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여러 가지 필요들을 다들 공급해 주시고, 부족함이 없이 보내 주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디트로이트연합감리교회(장찬영 목사님), 슈가힐연합감리교회(남성원목사님), 애틀랜타 기독일보에 지금껏 하나님이 어떻게 저를 이끄셨는지 사역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수 많은 당신이 준비하신 이들을 통해서 친히 당신의 사랑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선교지에서 영적으로 고아가 된 것같은 저에게, 주님은 이 분들을 통해서 혼자 버려진 고아가 아닌, 수많은 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고 기도하고 격려해 주심을 뼈 속 깊숙히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간증을 들으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를 향한 우리 주님의 눈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뜨거운 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다시금 과테말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곳에서 지난 해에 이어서 계속해서 베데스다 크리닉과 오지 순회진료를 통한 의료 사역이 진행이 되고, 어린이 급식사역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기도 하기로는 현재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두번의 급식보다 더 많은 급식을 주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루 한끼의 식사가 제공이 된 후에, 지금 제공되는 식사에 다만 계란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다라는 부담이 많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먹는 계란은 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귀한 특별식입니다. 당연 영양면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구요. 이를 위해서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크리닉 건축은 이번 주까지 해서 재방공사가 일단락이 됩니다. 지금은 마지막 30미터 정도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크리닉 본건물의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기도하기로는 5월 말까지 해서 공사가 완료되길 기도합니다. 크리닉은 2800스퀘어피트 정도 단층으로 지어집니다. 여기에는 의과외래, 치과 외래, 약국, 엑스레이, 검사실,수술실, 전문과 외래가 들어갑니다.
크리닉의 필요성은 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함입니다. 오지 순회진료를 다니면서 만나는 많은 환자들 중에 더 검사가 필요하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있었지만, 여건이 갖추어 지지 않아서 무거운 가슴으로 돌아서야 한 적이 많았습니다. 또 전문의료사역팀이 와서 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 역시 이들을 지원할 여건이 없어서 마음이 무거운 적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부담을 제게 주셨으니, 당신의 일을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하나님의 평안을 소원하며,
이누가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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