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 선교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홈리스 형제들에게 약 500벌의 '사랑의 점퍼'를 나눈다.
18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23일(주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애틀랜타미션에서 진행되는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와 함께 호세아피드더헝그리재단과 함께하는 추수감사절 행사, 크리스마스 행사 등 연말까지 바쁘게 진행되는 일정을 나누고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미션아가페 관계자들뿐 아니라 함께 봉사하는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비롯해 래리 존슨 디캡카운티커미셔너, 마이크 글랜튼 하원의원 등도 참석해 미션아가페의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큰 관심을 표명했다.
제임스 송 선교사는 "올해 처음으로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를 계획했는데,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벌써 500벌을 준비하게 됐다. 많은 분들의 후원과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미션아가페는 밥만 퍼주는 단체가 아니다. 크리스천이자 코리안아메리칸으로 미국사회에 봉사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한 가족으로 더불어 살아가고자 한다. 앞으로 더욱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해 나가겠다"고 서두를 뗐다.
김백규 식품도매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년 이상 한인사회를 살면서 돌아보면 여러 단체가 좋은 의미로 시작했다 사라지는 것을 봐왔다. '진실성'이 있어야 계속될 수 있다. 봉사단체는 봉사로 임무가 끝나야지 더 이상의 것을 바라면 안 된다. 미션 아가페는 6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계속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바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민 와서 미국 사회에 사는데 이왕이면 '미국'에서 살아야 한다고 늘 이야기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주류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해 가고, 봉사로 마쳐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홍자 전 미주한인재단 회장은 미션아가페와의 인연을 소개한 뒤, "노숙자 봉사를 시작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큰 나라에 와서 작은 봉사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격했다. 72살이지만, 죽을 때까지 봉사하며 살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션아가페의 봉사자이기도 한 래리 존슨 커미셔너는 "미션아가페에서 봉사하며 생전 처음 에그롤을 만들어 봤다"고 밝힌 뒤,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 추수감사절에는 무료로 터키도 나눠주고, 크리스마스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행사도 해 왔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한인들이 몰려와서 거리의 형제들에게 음식을 나누고 섬기는 모습에 놀랐다. 미션아가페의 변함없는 헌신과 사랑, 섬김에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미국을 축복하고 계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글랜톤 의원 역시 "이렇게 모인 형제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다. 미국인으로 혹은 미국에 사는 이들로 함께 돕는다는 사실이 흥분되고 기쁘다. 미션아가페가 우리 커뮤니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션아가페는 23일 사랑의 점퍼나눔과 함께 갈보리장로교회(담임 최진묵 목사)에서 후원하는 영화상영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후원 및 봉사참여에 대한 문의는 770-900-1549, atlagape@gmail.com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