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로 조기 유학을 왔던 정조셉 목사, 정두메 집사 형제가 '형제애'보다 더 뜨거운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피셔오브맨(Fisher of Men Ministry) 사역을 이끌어 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히 오는 7일(금)부터 8일(토)까지 모퉁이돌선교회 이삭 목사를 초청한 북한 선교집회를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갖는다. 이삭 목사는 7일 오후 8시에 '하나님의 뜻', 8일 오전 6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7시 '보내심 받은 자리에서'를 주제로 각각 말씀을 전하며, 9일(주일)에는 피셔오브맨 사역과 함께 하게 된다.
일반 대학을 다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신학을 공부하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정조셉 목사는 일반 목회보다는 중국과 북한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메릴랜드에서 우연히 참석하게 된 북한선교학교에 동참하면서 이삭 목사님을 처음 뵙고 북한에 대한 소망을 갖고 기도해 왔다. 3년 전부터는 주일에 아이들과 북한 난민들에 대해 나누고 기도하면서 애틀랜타 지역에도 북한선교학교 등을 통해 이 지역에 북한에 대한 경각심(awareness)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난 9월부터 몇몇 분들과 중보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엘에이 모퉁이돌선교회 사역을 하시는 황제롬 목사님과 연결돼 교제하다가 갑작스럽게 하지만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삭 목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열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순수한 선교적 마인드만으로는 다 풀기 힘든 한국과 북한이라는 관계 가운데, 정치적인 모든 것을 배제하고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영혼들에 대해서만 시선을 고정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힌 정 목사는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느낀 딜레마는 '나는 이곳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전도도 할 수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 북한에 두신 저 사람들은 신앙을 갖는데 목숨을 내 놓아야만 하는 것인지, 왜 핍박 받아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가 진실로 복음에 빚진 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빚진 자들로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하고, 북한을 위해 무슨 큰 일을 벌이기 보다는 북한을 위한 기도운동일 일어나게 하는 작은 움직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생 정두메 집사 역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 이런 분들의 삶 자체다. 탈북하는 과정에서조차 짓밟히는 인권 이라던지... 그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탈북자 한 명을 구출하는데 삼천 불이 든다고 하는데, 풍요로운 미국에서 한번 밥 먹는데 백 불, 이 백불 씩 쓰면서 생명을 살리는데 삼천 불이 든다면 결코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지 않는가? 이런 인식의 전환, 각성이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5년 전 조지아에서 시작된 피셔오브맨 사역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본인들과 같이 조기유학으로 미국에 홀로 떨어져 나와 있는 청소년들을 신앙 안에서 양육해 제자로 세우고, 성인이 됐을 때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세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원래는 '크리스천학교'에 대한 비전을 갖고 조기 유학생 사역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은 정조셉 목사의 가장 큰 동역자는 동생 정두메 집사다. 함께 조기유학을 하며 낯설고 물 설은 곳에서 서로의 든든한 친구가 됐을 뿐 아니라 정 집사 역시 형님 못지 않은 선교에 대한 열정과 소망을 갖고 YM 디사이플십 트레이닝을 비롯해 캄보디아 등에 단기선교를 다니는 등 '선교'에 대한 소명을 받아 평신도 사역자로 활약하고 있다. 선교관련 일을 하게 되면 무엇이 되던 같이 하자고 했던 약속을 따라 5년 전 선뜻 조지아로 함께 날아올 만큼 서로에 대한 열정과 신뢰가 두텁다.
앞으로 사역의 지경을 넓혀 전 세계 퍼져있는 디아스포라 자녀들을 선교하고 '다니엘' '요셉'과 같은 인물들로 세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정조셉 목사는 "많은 한인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 가치관 뿐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관까지 배운다면 제 2의 다니엘, 요셉과 같이 그 나라를 변화시킬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며 비전과 목적을 공유하고 순회하며 선교하는 것이 비전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678-245-1843, 678-524-8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