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반대단체와 불편한 관계이던 랜 폴 미 상원의원이 2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가치문제를 중시하는 유권자 회의(Values Voter Summit)에서 임신 후기 낙태를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1.5파운드의 아기를 손에 들어봤다. 초음파로 손가락을 빠는 아기들을 봤다. 자궁 안에 있는 아기를 수술하는 것을 봤다. 그러니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5파운드 내지는 6파운드의 아기들에게 권리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폴은 안과의사며, 전 국회의원이자 대통령 대선후보였던 그의 아버지 론 폴은 산부인과 의사로 아기의 출산을 도왔다.
폴은 '정부가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가'에 관한 논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언제 생명이 시작되나'에 관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태어나기 전으로부터 일생의 마지막 숨을 내쉬기까지, 그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어떤 문명도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직에 있는 특권을 누리는 한 생명을 위해 행진하며 계속해서 생명을 지지할 것이라 다짐하며 낙태에 관한 연설을 마쳤다.
과거 그의 발언으로 인해 그와 낙태반대단체 사이에는 다소 긴장이 감돈다. 2013년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낙태 금지에 수많은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올해 초,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낙태 문제를 많이 다루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토니 퍼킨스 가족연구위원회 대표는 4월 25일자 크리스천포스트 칼럼에서 그의 발언을 비난했다. 폴이 다소 자신의 의견을 불명확하게 표현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낙태반대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선후보가 낙태반대법에 서명할 뿐만 아니라 낙태반대 주장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퍼킨스는 "분명히 어떤 대통령에게도 낙태를 일방적으로 금지할 힘은 없으나 이 사안을 우선순위로 삼을 힘은 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랜 폴이 할 것이라 가정하는 바다. 공화당의 선택과 상관없이 보수주의자들은 그들의 후보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생명의 문화를 진전시키길 기대한다.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나, 이를 성취하기 위해 국가의 연단을 낙태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데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까?"라고 물었다.
가치문제를 중시하는 유권자회의 연설에서의 연설 이후에도 폴이 낙태반대를 적극 지지할 것인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5파운드, 6파운드 아기에게 법률적 보호권이 있음을 지적한 것은 임신후기 중절 수술에 반대를 표명하며, 이는 낙태지지자들이 지지하는 바이다. 그러나 폴이 수정된 순간으로부터 생명을 변호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