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프랩 앤디 한 원장을 초청한 SAT 세미나가 지난 주일(14일) 염광장로교회(담임 김경판 목사)에서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수 년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시로 변하는 입시제도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제공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SAT/ACT의 차이점, AP Testing,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 등 다양한 입학지원 방법, 미리 준비해야 하는 대학 학자금 준비 방법 등 대학입시를 둔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앤디 한 원장은 "대학에서는 단순히 점수만 보는 건 아니다. 실제 SAT 1900-2000점 대를 맞은 학생 가운데 코넬대에 합격한 경우도 있고, 2300점 이상이지만 불합격된 학생도 있었다. 합격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정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꾸준히 해왔고, 불합격한 학생은 자원봉사 활동이 없지는 않았지만 평범했다. 대학 사정관들이 단순히 점수만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인 부모님들은 대부분 'Pre-med'를 선호한다. 미국에서 60만 명의 학생들이 'Pre-med'를 공부하고 있으며, 30%만 통과돼 한해 2만 명 가량이 의대를 가고, 90% 정도가 의사가 된다. 그런데 의사가 된다고 꼭 행복할까? 직업적으로는 좋은 직업이지만 꼭 행복을 보장한다고 볼 수는 없다. 맹목적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자녀들의 적성과 성향을 잘 파악해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섬김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복잡해 보이기만 하는 미국 대학 입학제도에 대해 명쾌한 설명과 함께 학부모들의 막연한 불안함을 덜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