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조사 결과, 미국에서는 남부의 대형교회 목사들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에 위치한 기독교 연구소 리더십네트워크(Leadership Network)와 휴스턴에 위치한 교회 행정 전문업체이자 연구단체인 반더블로멘(Vanderbloemen Search Group)은, 미국과 캐나다의 교인 수 1,000명에서 30,000명 사이의 대형교회 727개를 상대로 재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릴리전뉴스서비스(Religion News Service)는 "목사의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 남부 지역으로 나타났는데, 이곳 주민들의 연봉은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한 전국 평균인 49,804달러(약 5,150만원)보다도 낮았다"고 보도했다.
대형교회 목사의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앨라배마, 조지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사우스 캐롤라이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부 다음으로 목사 연봉이 높은 지역은 동북부였으며, 서부와 중서부가 그 뒤를 이었고, 마지막이 캐나다였다.
대형교회일수록 담임목사의 연봉이 높았고, 부목사의 연봉은 일반적으로 담임목사의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4년 목사 연봉은 전년대비 1~5% 늘었으며, 3% 인상이 가장 많았다.
헌금을 걷는 방식의 경우, 대형교회의 81%가 온라인 계좌를 개설했으며, 80%는 신도들에게 헌금함을 돌렸다. 로비에 헌금함을 설치한 교회는 37%였으며, 25%는 로비에 전자헌금 시스템을 설치했다.
대형교회 80%는 대다수 교인이 백인이었으며, 20%는 다른 인종 혹은 단체로 구성돼 있었다. 여러 지교회에서 방송을 통해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멀티사이트처치도 2010년 5,000개에서 2012년 8,000개로 크게 증가했다.
반더블로멘의 사업개발팀장인 홀리 테이트(Holy Tate)는 "대형교회 전체 교인들이 목회자의 연봉을 아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목회자의 연봉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도, 교회 재정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더욱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