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신학대학원(NOBTS) 총장 닥터 찰스 캘리 목사가 한국어부(KTI, 디렉터 최봉수 목사) 채플시간을 통해 한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당부했다.
한국어부 둘루스 캠퍼스인 둘루스제일침례교회(FBD)에서 오늘(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채플에서 닥더 찰스 캘리 목사는 "카트리나 참극을 통해 학교 전체가 피해를 입을 만큼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난 중에서도 한국어부가 애틀랜타에서 시작되도록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그리고 다음 기도응답으로 한인사회 중심부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세우게 하셨다"고 운을 뗐다.
항상 한국어부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한국인 학생들만을 위한 장학 기금 마련을 구한다면서 함께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캘리 박사는 잠언 4장 23절 말씀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를 본문으로 삼아 자신의 간증과 당부를 나눴다.
무슨 강의를 하던 자신이 담당하는 모든 클래스의 학생들에게 이 구절을 꼭 외우게 한다는 캘리 박사는 "여기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소명을 받은 이들이기에 이제 큰 위험에 부딪히게 된다. 그 위험은 교회 집사나 장로에게 오는 것도 아니요, 마귀로부터 오는 것도 아니다.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난롯불에 장작을 계속 넣지 않으면 뜨거워 다가갈 수조차 없던 불도 결국엔 식어지는 것처럼, 지금의 열정이 아무리 뜨거워도 계속 연료를 공급해 줘야 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장인 어른은 나의 젊은 시절 영적인 영웅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 받는 유명한 설교가이며 사역자였다. 나는 그분만큼 사람들과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분을 본적이 없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우 열정이 있으셨고, 지금도 그 분의 설교와 사역에 감명을 받아 예수님께 돌아온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쓰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난롯불에 장작을 넣는 일을 어느 순간 멈췄다. 나는 그와 함께 일하며 그것을 깨달았고, 조목 조목 적은 뒤 그에게 맞서 잘못된 상태에서 돌아설 것을 이야기 했지만 그는 본인의 사역과 영적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며 하던 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결국 그는 사역의 자리에서 내려 왔고 가족들은 그로 인해 아픔을 겪었다"라고 했다.
18년 반이라는 긴 세월의 방황 끝에 돌아온 캘리 목사의 장인은 다시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받아들임, 은혜를 체험했지만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이기에 자신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안타깝게 통곡한다고 덧붙였다.
"삶의 모든 환경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조금씩 조금씩 밀어 내버린다. 죄의 유혹과 바쁜 삶의 일정, 집에서 우는 아기, 풋볼과 취미활동 등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그 방향과 반대로 하나님께 가까이 밀어 부쳐야 한다. 매일 하나님께만 시선을 맞추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라. 하나님과 동행하라.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무슨 일을 하던지 나는 관심이 없다. 오직 하나님과 동행하며, 영적 불길에 장작 넣는 일을 멈추지 않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
채플 이후에는 슈가로프한인교회(담임 최봉수 목사)에서 준비한 풍성한 한국식 만찬을 나누며, 총장과 학생들 간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