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 2대 총장으로 장영일 박사(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가 취임한다.
창립자이자 1대 총장인 김창환 목사는 이후 아프리카 케냐, 유럽 우크라이나, 아시아 필리핀, 남미 니카라과 등 조지아크리스찬대학 분교를 중심으로 다니며 교육선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사항은 얼마 전 이사회에서 통과됐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이, 취임식 일정이 결정된다.
지난 6월, 3주 일정으로 동유럽을 방문한 김창환 총장은 우크라이나복음주의신학교(총장 권영봉 선교사)에서 집중강의를 진행했으며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호우 신학대학원장, 송희숙 교수, 이은영 집사 등이 함께 해 선교현장의 은혜를 나눴으며,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나누는 결실이 있었다.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권 선교에 대해 김창환 총장은 "우크라이나인들의 평균 생활수준은 월 200-300불 정도로, 신학교육을 받고 선교에 부르심을 받아 아프리카 등지로 파송되면 생활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교를 잘 해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미국에서 선교사를 파송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비해, 유럽에서 교육받고 곧바로 아프리카나 다른 유럽 국가로 가면 거리나 비용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다. 우크라이나복음주의신학교와 협력해 선교사 양성의 산실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망을 밝혔다.
조지아크리스찬대학은 이외에도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와 협력해 아프리카 케냐 키탈레 지역에 신학대학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남미에서는 니카라과를 중심으로 이미 오랫동안 교육선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과 7월 현지 선교사를 초청해 2주 동안 100% 장학금으로 집중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8월에는 현지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7월 중에는 필리핀과 한국, 몽고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해 내년부터 시작될 마닐라 분교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그 동안 한인 교회들과 많은 단체들이 선교지에서 헌신적으로 씨를 뿌려 왔고, 이미 선교사님들이 터 잡은 곳에 가서 조지아크리스찬대학이 갖고 있는 인적자원과 교육적 자료를 나누려는 것이다. 선교지를 다니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현지인 목회자들과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며, 선교사들의 재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은혜를 받고 뜨거워져서 목회자나 지도자로 세워진 현지인들의 경우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받지 못해 신학적 문제가 생기거나 이단 시비가 생기기도 하는 등 문제가 적지 않다. 또 선교사님들의 경우 선교를 나간 이후 신학적, 목회적 공급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필요가 크다. 일년에 한두 번 집중교육과 더불어 분교를 세우거나 협력해 정기적인 신학교육과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교지에서의 신학교육은 거의 장학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이 적지 않지만 조지아크리스찬대학의 시작이 '말씀 연구' '복음전파'의 사명인 만큼 선교지에서의 교육선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조지아크리스찬대학은 김창환 총장뿐 아니라 김경일 교수가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이은무 교수가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단기 선교 및 교육 사역을 진행하는 등 '선교하는 학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