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청년대학부의 성장을 위한 로드맵 컨퍼런스
(Photo : 기독일보) 이번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사역의 주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좌측부터) 폴 정 전도사, 김대성 목사, 양승훈 목사, 배진 목사, 강영수 목사.

“청년이 희망이다!”

LA 지역 청년사역자들이 <건강한 청년대학부의 성장을 위한 로드맵 컨퍼런스>를 23, 24 양일간 나침반교회에서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남가주 지역 청년대학부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던 사역자들이 처음으로 준비한 공식 행사로, 어떤 정치색이나 이벤트성 보여주기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사역’에만 집중했다.

이민교회 내에서 청년대학부는 가장 소외된 사역에 속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권이 곧 한인교회의 미래”라는 공식에는 이미 암묵적 동의가 이루어져 있다. 한어권 유스나 영어권 유스도 그 교회 성도들의 자녀이기에 그래도 대우가 나쁘진 않은 편이다. 그러나 청년대학부는 대다수가 유학생이다 보니 교회 입장에서는 “잘 훈련시켜 일 좀 시킬만 하면 떠나야 하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청년 사역”이라는 주제 아래 이 세미나에는 무려 40여 명의 사역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대다수가 현재 한인교회에서 청년대학부를 맡고 있는 사역자들이다. 이들은 이틀 동안 강의를 듣고 소그룹으로 나뉘어 사역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또 각종 사례발표를 통해 청년사역의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도 가졌다.

건강한 청년대학부의 성장을 위한 로드맵 컨퍼런스
(Photo : 기독일보) 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청년 사역자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양승훈 목사가 주요 강의를 이끌었다. 양 목사는 청년대학부의 비전, 하우스 다이어그램, 소그룹, 중보기도, 공동 큐티, 제자훈련, 관계전도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했다.

양 목사는 한국 비채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청년목회자연합 Young 2080 훈련원에서 사역하고 있다. 이번 강의들은 지난 2월 한국 송도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열렸던 ‘젊은이를 깨운다’ 컨퍼런스의 강의 내용 위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권혁빈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 권태산 목사(하나님의꿈의교회),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가 특강을 맡았다. 권혁빈 목사는 팔로우어십(Followership)에 대해 강의했으며 권태산 목사와 송병주 목사는 청년 사역자들의 설교에 관해 집중적으로 강의했다.

사례 발표는 교회와 캠퍼스 사역, 찬양 사역, 미디어 사역, 말씀 사역 등 실질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특히 이 사례 발표 시간은 UCLA나 SMC, LACC 등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이 캠퍼스 사역을 시작하고 활성화 하는 전략을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배진 목사(새생명오아시스교회)는 불신자 청년을 전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존 성도들이 캠퍼스 사역에 동참하게 하는 것, 교회를 떠난 학생들이 각자의 교회로 다시 돌아가게 하는 것 등 다양한 스펙트럼 하에서 발표해 인상적이었다. 캠퍼스에서 이뤄지는 열린 예배, 신입생 환영회, 복음 콘서트 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또 김상훈 전도사(지저스홀릭)는 EM에도 흡수되지 못하고 KM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한어권 청년들을 위한 대안에 관해 발표했으며 KBS 방송국의 PD 출신인 김도일 전도사(세계등대교회)는 미디어 부를 통해 아웃사이더 청년들을 부흥케 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한편, 이 행사는 김선익 목사(미주서부장로교회)의 파송예배로 마쳤다. 이 자리를 통해 사역자들은 사역 현장에서 건강한 청년대학부의 부흥을 꿈꾸며 돌아갔다.

이 컨퍼런스는 LA청년사역자모임이 주최했다. 이 단체는 2013년 JAMA의 주관 아래 개최된 <청년 사역자를 위한 토탈 리더십 포럼>에서 시작됐다. 이 포럼에 참석했던 사역자들이 LA와 LA동부, OC에서 정기 모임을 구성해 기도하다 자연스레 단체로 발전한 것이다. 현재 LA지역은 배진 목사, LA동부와 OC지역은 송병주 목사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