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목회」는 "프롬프트의 요구에 응답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류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그 변화의 거센 물결을 잠시 막고 다 같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인공지능이 요구하는 변화에 관해 신학적·목회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은 더 이상 무용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특히나 교회가 생성형 AI의 개발 주체가 아니기에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기보단 '수용'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아직은 닻이 견뎌주고 있지만, 곧 휩쓸려 갈 것이 분명하다. 흐름에 따라 떠내려가는 것과 그것을 타고 가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인공지능이라는 급류 위에 있는 교회를 안전하게 운항할 조정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와 목회에 대한 견해들을 소개했다. 먼저 최진호 교수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대부분의 작업이 AI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생성형 AI의 발전은 사람들의 사고 능력을 잃게 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AI를 통해 더 많은 일을 고품질로 해낼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미련해지고, AI가 우상이 되어 신으로 섬기려는 종교도 생겨날 수 있다"며 "교회 역시 이 시대적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AI의 영향력은 예배 통역을 넘어 QT, 성경 공부, 신앙 상담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독교 가치관을 따르는 AI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단 AI의 출현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현 원장은 "생성형 AI는 인간의 사고와 판단, 업무 자동화에 큰 영향을 미치며, 목회 사역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무조건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대신, 어떻게 수용하고 목회 사역에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신학적, 윤리적 표준에 맞게 분별력 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AI를 통해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교회의 사명을 강화하고, 봉사 활동을 확장하며, 영향력을 심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성실 목사는 "생성형 AI는 설교 작성의 여러 단계에서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AI는 성경 원어 분석, 주석 검색, 문맥 분석 등에서 유용하며, 설교 개요 작성과 자료 수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AI를 모든 설교 작성 단계에서 일괄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설교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어 "본문 선택, 주석적 아이디어 도출, 설교 목적 설정 등에서는 설교자의 영적 감수성과 회중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그러므로 AI는 설교 준비를 돕는 보조 도구로 활용되어야 하며, 설교의 핵심은 여전히 설교자의 영적 통찰과 회중과의 소통에 있다"고 했다.

마상욱 목사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교육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생성형 AI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며, 학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