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신거에요?"
"우리 애들이 갑자기 왜 이러지...?"
"뭐? 여름성경학교에서 들었던 찬양 틀어 달라고?"
단지 3박 4일이었을 뿐인데, 갑자기 너무 '홀리(Holy)'해진 자녀들을 보며 오히려 부모들이 당황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여름성경학교 캠프가 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다!
영아부부터 유년부까지 함께 한 이번 캠프는 지금까지의 여름성경학교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색다른 시간이었다.
먼저 시간이 길었다. 보통 아침에 시작해 점심을 먹고 오후에 끝나는 것과 달리 제일교회 여름성경학교 캠프는 저녁 늦게 까지 진행됐다. 매일 저녁에는 '기도, 사랑, 빛'을 주제로 영어권 담당인 최영규 목사가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쉽지만 핵심을 다루는 깊은 말씀을 전했고,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함께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로 성경 공부가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데렉 선교사가 다섯 번의 흥미로운 성경 공부를 이끌었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은혜와 함께 도전을 던져줬다. 또한 이와 연계해 하나님의 보물 찾기, 바이블 퀴즈 콘테스트를 열어 배운 것을 확인하고 깊이 새기도록 도왔다.
세 번째로 쉴 틈이 없었다. 더운 날씨였지만 실내체육관과 교회, 인근 수영장까지 오가며 다양한 크래프트와 액티비티, 짧은 필드트립을 통해 '진이 빠지게' 논 아이들 가운데는 한번도 교회에 가보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앞으로도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교회에 나오고 싶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다.
찬양을 듣고 싶어하고, 방에서 혼자 기도하고, 성경도 보는 아이들을 보며 가장 큰 은혜를 받은 것은 부모들로 아이들의 변화에 교회와 가정 모두 큰 감사와 기쁨을 갖게 됐다.
앞으로 제일장로교회 교육부에서는 6월 둘째 주 졸업예배와 스와니성전 유년부 전도, 터커본성전 유년부 필드 트립, 4G Night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