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市)와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가 파산한 모리스브라운컬리지를 구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다.
지난 목요일, 애틀랜타 시는 산하 개발업체인 '인베스트 애틀랜타'를 통해 1,460만불을 제시했으며, 컬리지의 파산채권자협의회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1,460만불 가운데 1,060만불 가량은 애틀랜타 시에서, 나머지 400만 불은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에서 투자하게 된다.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는 최근 팰콘스의 새로운 구장부지에 위치한 교회를 팔고 인근에 새로운 예배처소를 구하고 있었다. 모리스브라운컬리지를 구입하기 위한 제안서에 따르면 두 개의 투자자들은 각각 몇개의 빌딩을 소유하게 되며, 모리스브라운의 학교 운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1881년 창립된 역사적인 흑인 사립인문과학대학인 모리스브라운컬리지는 한때, 3천 명의 학생들이 등록하기도 하는 등 흑인 고등교육의 산실로 유수한 동문을 배출한 명문이다. 지난 2012년, 3천만 불의 빚을 떠안고 파산신청을 한 뒤, 아프리칸감리주교교회의 도움으로 간신히 유지는 하고 있었지만 빚을 갚기 위해 수백만 불을 대출받거나 동문들로부터 헌금을 받는 등 고군분투 해왔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37에이커에 달하는 대지에 위치한 모리스브라운의 수 많은 건물들은 현재 망가졌거나, 대부분 빈 상태로 그 가운데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유적들도 적지 않아 애틀랜타 시에서는 모리스브라운을 회생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12명의 졸업생 가운데 한 명으로 음악을 전공하는 앤드리안 포드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교양심리학 과목에는 다섯 명의 학생들 뿐이었다고 기억한다. 대부분 수업은 포드와 교수 둘이 수업을 진행했으며, 오디션을 위해 파이널 프로젝트를 제출했을 때는 다른 한 명의 학생만 있었다고 한다. 상처 뿐인 영광이지만 모리스브라운의 35명 재학생 가운데 올해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모리스브라운은 지난 해 애틀랜타 시에서 제시한 1,000만 불 제안은 거절했으며, 가능성이 있었던 2,000만 불 협상도 결국엔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애틀랜타 리드 시장과 함께 다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