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복음연맹(WEA) 제프 터니클리프 총재.
세계복음연맹(WEA) 제프 터니클리프 총재.

세계복음연맹(WEA)은 14일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에게 납치된 200여 여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WEA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총재는 "무장한 단체가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이루기 위해 사람들 안에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는 비인간적인 수단을 이용하는 데 분노한다"며 "납치된 여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전 세계적인 기도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터니클리프 총재는 "이와 비슷한 납치 사건이 수십 년 동안 소규모로 발생되어 왔으나,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전 세계 언론이 관심을 갖고 보도할 뿐 아니라, 국제 공동체의 도움을 촉구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WEA는 이러한 공격이 나이지리아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납치된 학생들의 나이는16~18세로,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WEA는 최근 UN의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for Education)'의 일환으로 '교육을 위한 글로벌신앙연합(Global Faiths Coalition for Education)'에도 가입했다. 이 단체는 "교육은 기본적인 권리이며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열쇠이자 평화, 번영, 고용, 사회적 유대의 근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WEA에 소속된 아프리카복음연맹(AEA) 아이야 포데이-카벤제(Aiah Foday-Khabenje) 대표는 "나이지리아 여학생들 을 납치한 사건은 하나님 앞에 결코 가리지 못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예수 그리스도 이름 안에서 여학생들이 돌아오게 하실 줄로 믿는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이들로 구성된 보코하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소녀들을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WEA는 크리스천들이 기도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영국복음연맹에서 작성한 기도문을 공개했다.

기도문

은혜와 위로의 하나님, 우리가 당신의 자비를 구합니다.
우리는 나이지리아에서 잔인하게 납치된 여학생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깊은 어둠의 시간 속에서, 희망의 밝은 등불이 되어 주소서.
그들을 보호하여 주시고, 속히 풀려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그들을 찾고 있는 이들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지혜와 분별력과 인내를 주시옵소서.
여학생들의 부모들, 가족들, 친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슬픔과 두려움의 시간 속에 그들을 강건케 하시고
희망을 주시고 함께 하심으로 평안을 얻게 하여 주소서.
주님, 우리는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거절받고 잊혀진 이들, 이름 없이 학대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로 하여금, 그들을 향한 당신의 사랑과 다른 이들의 보살핌을 알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