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말씀으로 복음을 가르쳐야 하는데 한국교회는 그 부분에서 바쁘다. 10년 신앙생활을 했다고 하면 목사가 아니더라도 성경 몇 권은 꿰고 있어야 하는데 변화되지 않는 것은 문제다."
애틀랜타 목회자성경연구원(대표 신윤일 목사, 이하 목성연)에서 미주 목회자성경연구원(대표 문희원 목사)를 초청한 '여호수아서 강해'를 열고 있다. 여호수아서 강해는 새날장로교회(담임 유근준 목사)에서 월요일부터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약 6년 전부터 모임을 갖고 있는 애틀랜타 목성연은 현재 약 1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실로암한인교회(담임 신윤일 목사)에서 모여 목성연 교재로 성경공부를 하거나, 돌아가며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특별 강사를 초청하거나 세미나를 다녀온 회원들을 강사로 세워 유익한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미주 목성연의 시작부터 이끌고 오고 있는 문희원 목사는 "25년간 사역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많이 고민하고 있다. 무엇을 놓치고 있고,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니 그간 강의에 주력했던 것 같다. 강의는 탁월한 강의자만 있으면 가능하며, 듣고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런데 많은 목회자들이 강의는 좋은데 은혜 받고 돌아가서 써먹지 못한다는 피드백을 받곤 한다. 교회를 돕고자 몸부림 치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방향을 바꾼 것이 목사든 평신도든 '티칭과 딜리버리(강의와 전달)'를 할 수 있도록 교재를 대폭 개편하고 강의자용과 학습자용을 따로 만들게 된다. 현장 사역자들이 강의를 듣고 교재를 사용하면서, 일대일이나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을 하는데 적합한 학습자용 교재를 따로 만드니 남미 쪽에서는 호응이 대단하다. 현재 여호수아서 교재도 초판인데 개정판에서는 더 손을 봐서 손색없는 교재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목회자들은 무더운 날씨와 바쁜 목회 일정에도 성도들에게 더 나은 말씀의 꼴을 먹이고자 집중하며 진지하게 강의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