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스펠송 '에브리 프레이즈(헤즈키아 워커 작사)'를 불러 납치범에게 풀려난 애틀랜타의 열살 소년이 화제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 마이릭은 이달 초, 애틀랜타 남서쪽 길가에서 납치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하지만 얼마 뒤 윌리는 안전하게 이스트 포인트 시에서 발견됐다.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노래를 그만하라는 범인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윌리는 납치돼 끌려 다니던 3시간 동안 계속 가스펠송을 불렀고, 결국 범인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이른 뒤 순순히 풀어줬다. 털끝하나 다치지 않은 윌리는 납치범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해, 미 전역의 많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윌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납치범이 그를 잡아 차의 뒷자석에 태웠는데 주일학교에서 배운 '에브리 프레이즈'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하나님을 계속 찬양했다'고 밝혔다. 윌리가 노래하는 동안 범인은 계속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며 멈추라고 했지만, 결국 '다윗'과 같은 어린 소년의 담대한 찬양에 '골리앗'과 같은 범인이 나가 떨어진 것이다.
용감한 열살 소년의 엄마는 납치범에게서 풀려난 아들이 지나가는 여성에게 전화를 빌려 연락이 닿은 뒤에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고 가슴이 무너져 한참이나 울었다고 했다.
지난 목요일 저녁, 마운트카멜뱁티스트쳐치에서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에브리 프레이즈'의 작사가인 헤즈키아 워커는 윌리를 그의 용기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워커는 "당신이 어떤 이에게 감동을 줄지 모르기 때문에 이 사실은 나에게 매우 큰 감격이 됐다. 그 아이를 그저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목요일 만남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만나게 된 윌리는 납치됐을 때도 흘리지 않던 감동의 눈물을 흘려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경찰은 납치범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