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새교회 심수영 담임목사가 미국장로회(PCA) 매거진 'byFaith'에 교단 내에 증가하고 있는 한인 교회와 한국어 회중에 대한 소개와 교단과의 협력 방안 등을 인터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세인 심수영 목사가 1997년 3월 30일, 도라빌 컴포트인에서 개척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 아틀란타새교회는 현재 약 500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으며, PCA 내에서도 한어권과 영어권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델로 꼽힌다.
PCA한인동남부 노회 서기, 교단 내 개척위원회 활동 등을 하고 있는 심수영 목사는 올해 6월 열리는 총회 둘 째날 주 강사로 예정돼 있다.
'byFaith' 측은 1982년 처음 교단 내 한인 교회들을 위한 총회 헌법자료를 번역하기 시작한 이후 KLP(Korean Language Presbyteries, 한어권 회중)는 꾸준히 성장해 교단 내 10-15%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yFaith' 주 독자층이 교단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인 만큼, 이번 기사는 한어권과 영어권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심수영 목사를 통해, 교단 내 8개 노회와 250개 이상의 교회를 아우르는 한어권 회중(KLP)에 대한 교단 차원의 이해를 돕고 함께 사역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은 간략한 심수영 목사와의 인터뷰.
원래 심수영 목사께서 개척한 교회는 독립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10년 전에 PCA에 가입하셨나요?
"1992년 커버넌트세미나리를 졸업한 뒤, 저의 교회에 대한 이해는 서서히 '개혁(Reformed)'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만, 저는 결국 독립 교회는 아주 건강한 모델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임감이나 의무도 없고, 교제도 없었죠. 그리스도의 큰 몸의 일부가 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PCA 내의 한인교회는 250교회, 10-15%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왜 한인 교회들은 독립교단을 만드는 대신 PCA에 가입하길 원한다고 보십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교단에 가입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국에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있는 PCA 교회가 되고 싶지, 한국에 있는 PCA 교회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때,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교단은 (일반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다음 세대의 필요를 채울 수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더 넓은교단이 되고 싶고, 서로 협력하고 교제하길 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CA가 아주 건강한 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한인 교회)중 많은 이들이 이 교단에 속한 것을 기쁘게 여깁니다.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라는 특별한 필요들 때문에, 우리는 (한어권을 제외한) 다른 회중들이나 교회들과 협력할 수 있는 더 나은, 더 많은 방법을 찾길 원합니다."
우리가 언어적, 문화적 장벽을 넘어 서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더 창의적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셨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질문하는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을 때, 많은 오해들이 생깁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경청하고 질문을 해야 합니다.
구체적인으로 우리는 언어의 장벽을 제거하는 일을 할 수 있어요.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한인 목사들이 교단 행정부에서 받는 모든 자료는 영어였습니다. 거기서 분리가 생기죠. 먼저는 문서들을 통해 한국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시에, 예를 들면, 한어권 회중들도 적극적으로 총회에 참석함으로서 협력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한국어로 된 것이 없기 때문에 거의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총회에서는 번역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총회 행정부는 이런 갭(gap) 사이에 다리를 놓고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인동남부노회에서는 올해 총회를 휴스톤 메트로 노회와 함께 개최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이런 과정들이 만들어지고 있어, 저는 미래를 매우 낙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한인 교회의 형제와 자매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의 교회나 노회 교회들에 대해 몇가지 이야기 해주세요.
"우리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릅니다. 대예배는 한국어로 드리지만, 어린이 예배는 영어로 드립니다. 2부 예배는 영어로 드려지며,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대학 그룹도 여기 속합니다.
친교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매주 예배 이후, 우리는 함께 먹습니다. 500명의 사람들이 모두 다 함께 먹지요. 대부분의 한인 교회들이 그렇습니다. 우리 노회는 또한 매우 가깝습니다. 우리는 3일 노회로 모이는데, 회의 그 이상입니다. 목회자와 가족들이 만나 함께 기도하고 친교하고,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한인)교회 대부분은 교단의 나머지 교회들과 연결돼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인 교회들은 대학 사역에 매우 열심이지만, RUF(PCA의 대학사역)와는 함께 일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해외 선교에도 관심이 큰데, MTW(PCA의 해외선교)와는 거의 일을 하지 않습니다. 한인 교회들이 의도적으로 이런 그룹들을 피한다기 보다는 단순히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일한다면, 교단의 나머지 교회들은 한국어 회중 교회들과 이들의 문화가 PCA에 많은 것을 가져다 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야기해 본 모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교단이며, 우리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것입니다. 교단이 더 나아지고 경건해지길 원합니다. 우리는 이들의 일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