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 선교하고 싶다면? 최근에 문을 연 '하루에분식'을 찾아가보자.
주인장이자 맛을 책임지고 있는 이승민 집사는 6개월간 한국에서 전국방방곡곡의 떡볶이 맛 기행을 통한 연구 끝에,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새콤, 달콤, 매콤한 포장마차식 떡볶이를 개발했다. 또한 올리브 기름 떡볶이, 국물 떡볶이, 치즈 떡볶이, 라볶이, 궁중 떡볶이,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다양한 맛을 내세워 한국 사람뿐 아니라 외국인 친구를 데려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떡볶이의 전설'을 선보이고 있어 인기가 높다.
청년시절부터 '청년 답지 않은' 손맛으로 요리 깨나 한다는 집사님들에도 인정받은 이 집사가 분식집을 열게 된 데는 그녀가 많이도 해서 먹였던 청년들의 응원도 한 몫 했다. 지난해 겨울, 문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학생, 청년들부터 크고 작은 성경공부 모임, 친교 모임 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뛰어난 맛과 함께 분식집 답지 않은 넓은 공간, 독립적인 구조 덕분이다.
실제 한번에 10명에서 20명까지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모이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 유모차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놓고 수다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아지트로 입소문이 나는 중이다.
"청년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요식사업에 뛰어들어 제법 큰 식당도 운영해보고, 큰 돈도 만져봤어요. 그때는 돈을 버는 것이 음식을 만드는 이유였죠. 그러다 경기침체로 식당 비지니스가 전체적으로 힘들어 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때 온 가족이 하나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여전히 작고 부족한 신앙이지만 다시 식당을 시작하면서 지금은 다른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게 돼요. 손님 한 분 한 분의 주문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팔고 그렇게 번 돈으로 교회에서 후원하는 선교지에 보내고 싶은 비전이 생겼습니다."
하루에분식은 떡볶이, 튀김, 김밥 , 다양한 콤보메뉴 등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분식메뉴와 함께 오랜 경험을 가진 주방장을 영입해 하루에 전기구이 치킨, 후라이드, 양년치킨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루에분식은 둘루스 H마트에서 7분 거리인 3585 Peachtree Ind. Blvd. #122 Duluth, GA 30096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는 770-497-9412, www.Hareufood.com로 하면 된다.